레저 및 접객업 부문 여전히 강세... 연준, 노동시장 과열에 우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연방 노동부가 6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는 22만3천 건에 이르는 것을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의 25만6천 건에 비해서는 낮아진 수치이며, 특히 지난 2022년 일 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고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2월로 71만 건이 넘었다. 12월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던 때는 바로 전달인 11월이었다. 2022년 일 년 한 해 동안 추가된 신규 고용 건수는 약 450만 건으로, 이를 환산하면 2022년 월평균 신규 고용 건수는 약 37만 5천 건이다.

12월 신규 고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단 레저와 접객업 부문에서의 고용이 6만7천 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고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기간 보다는 여전히 약 93만 건 이상 고용이 적은 상황이다. 의료 부문에서는 5만5천 건, 건설에서는 2만8천 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이번 발표에 이틀 앞서 지난해 11월 기업의 구인 건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열려 있는 구인 건수는 1천50만 건으로, 실직자 1명당 약 1.7개의 자리가 열려 있다. 여전히 노동 시장에서 일할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실업률은 3.5%로 집계됐다. 앞선 11월의 3.6%에서 0.1%P 떨어진 것으로 실직자는 570만 명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3월부터 3.5%에서 3.7%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 지난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세가 완화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노동 시장은 여전히 과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연준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노동 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근로자를 구하기 어렵고, 결국 노동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인상하게 된다. 결국 이것이 상품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 실업률이 4.6%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미국 경제의 희소식이고 경제 계획이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의 해결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현재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
  1. download.jpg (File Size:6.7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