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의사, 17에이커 부지에 본채만 3만2천 평방피트
 
patel.jpg
▲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가장 큰 집이 지역민들의 틱톡 동영상에 오르고 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탬파시를 아우르는 힐스버러 카운티에서 가장 큰 주택이 10년 넘는 공사를 거의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저택은 겉모습이 화려하고 웅장할 뿐 아니라 수많은 운전자들이 눈길을 주지 않고 지나칠 수 없는 위치인 데일마브리와 부시 선상 교차로 지점에 있다.

지역민들은 틱톡 동영상에 분홍색 아치형의 집 외형을 사진에 올리며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지역 미디어들이 집 주인과 집 소개에 나섰다.

우선 집 주인은 인도계 의사 출신으로 지역 자선 사업가이기도 한 키핀 파텔이다. 파텔은 2003년에 17에이커 부지를 320만달러에 사들여 2013년 착공에 들어갔다.

파텔은 부지에 본채와 별채 2채를 거의 이어지게 짓고, 자신의 자녀 3명의 명의로 카운티에 등록했다. 파텔은 집이 3월에 완공되면 자녀들이 배우자들과 함께 새 집으로 옮길 채비를 할 것이라 전했다.

본채의 규모는 3만2천 평방피트로, 실내 중앙에는 1만5300 평장피트 크기의 대형 홀이 자리잡고, 양쪽으로 나있는 계단은 2층 발코니로 연결돼 있다. 또 집 양쪽으로는 8400 평방피트의 코트야드가 자리잡았다.

집의 외벽의 주요 소재인 분홍색 샌드스톤은 인디아에서 공수해왔으며, 건축 디자인은 페르시아, 이슬람, 그리고 인디언 양식을 적절히 조합했다.

통상 호화 저택들이 일반인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한 것과는 달리 파텔의 저택이 고가도로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은 특이한 점이다. 비록 큰 호수가 있다 해도 집 주변에는 스트립 쇼핑센터와 패스트푸드점들이 있고 10피트 높이의 벽 반대편에는 수수한 주택들과 아파트들이 있다.

그러나 파텔은 자신이 정한 위치에 대해 만족한다. 넓은 땅을 얻기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고, 더구나 탬파 중심부인 캐롤우드지역에 17에이커 땅을 얻은 것은 행운이었다는 것이다. 또 파텔은 요즘처럼 핵가족 시대에 자신의 모든 자녀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것을 매우 가치있게 여긴다. 정작 파텔 자신은 성장기에 여러 곳에서 살았다.

인도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파텔은 잠비아에서 자랐고, 영국에서 공부했고, 인도에서 의대를 다니면서 현 배우자를 만났다. 이들 부부는 뉴욕 지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후, 1982년에 파텔의 동생이 있는 탬파로 이사왔다.

파텔은 기업가 기질도 발휘해 의사들을 모아 8000명 이상의 환자를 가진 의료 네트워크를 조직했다. 그는 1992년에 소규모 의료관리업체인 웰케어를 사들였다. 당시 플로리다는 메디케이드 환자들에게 건강관리기구(HMO)에 등록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했고, 웰케어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파텔은 2002년에 웰케어를 2억 달러에 팔고, 현재는 프리덤 헬스/옵티멈 헬스케어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문은 파텔은 돈을 많이 벌었지만, 자선사업에도 인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에 2600만 달러, 데이비드 A 음악원에 500만 달러, 플로리다병원 탬파 연구소에 300만 달러 등을 기부했고 인도와 잠비아에 병원을 지었다.
  • |
  1. patel.jpg (File Size:60.3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