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부 '수돗물 코 헹구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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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모습.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올랜도=코리이위클리) 박윤숙 기자 = 플로리다주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샬럿 카운티에서 일명 '뇌를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egleria fowleri)' 감염 사망자가 나왔다.

<올랜도센티널> 등 지역 매스컴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달 20일 아메바 감염으로 사망했으나, 플로리다 보건부(FDH)는 2일 사망 원인이 아메바 감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보건부는 이미 지난달 주민들에게 네글레리아 파울리 감염에 대해 경고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재 윌리엄스 플로리다 보건부 대변인은 "불행하게도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는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기밀"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수돗물을 이용한 부비강(코 안) 헹굼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축농 해소 용액은 증류수 또는 소독된 물을 사용해야 한다. 수돗물은 최소 1분간 끓이고 코 세척 전에 식혀야 한다.

윌리엄스 박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은 드물게 발생하고, 아메바에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때만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을 마시는 것으로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토양과 호수, 강, 온천과 같은 따뜻한 담수에서 사는 단세포 생물이다. 그리고 아메바가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면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3명 정도이지만, 치사율은 97%에 달한다. 감염 증상은 발열, 두통, 목 경직, 구토 등이다

아메바 감염은 희귀한 편이지만, 고온다습하고 호수나 개천이 많은 플로리다에서는 거의 매년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내 감염 사례는 40건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서 나왔다.

또 40건 사례 중 36건은 물놀이 지역에서 나왔다. 감염은 비단 호수, 강, 온천 뿐 아니라 소독처리가 잘 되지 않은 수영장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발생한다. 심지어는 물 파이프, 온수기, 공공 식수 시스템 등에서도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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