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휴스턴 지역 5만여명 늘어... LA, 시카고 등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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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구조사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인구 이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일부 대도시에서 인구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 웹사이트 화면 켑처.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인구조사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인구 이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일부 대도시에서 인구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초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의 인구가 큰 폭으로 줄었던 점에 비추어 이번 보고서는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15개 도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구가 줄었다. 미국의 최대 도시인 뉴욕의 경우 이 기간 시 인구의 3.5%(30만 명) 이상이 줄었다.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도 시 인구의 약 1%인 4만 명이 줄었고, 3위 도시인 시카고는 시 인구의 1.6%에 해당하는 4만5천 명 이상이 줄었다.

그런데 지난해 일부 대도시에서 다시 인구가 늘어났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애리조나주의 마리코파카운티였다. 이 지역은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피닉스가 포함된 지역으로, 지난해 인구는 약 5만7천 명이 늘었다.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았고, 이에 더해서 출생은 늘고 사망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역시 인구가 늘어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주의 대표적 도시인 휴스턴이 있는 지역으로 4만5천 명 이상의 인구가 늘었는데, 특히 해외 이주민 유입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1년 큰 폭의 인구 감소를 경험한 뉴욕카운티 역시 인구가 늘었다. 이 지역은 맨해튼을 포함한 곳으로, 1만7천 명 이상의 인구가 늘었다.

반면에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한 곳도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인구는 9만 명 이상이나 줄었다. 이 외에도 시카고가 포함된 일리노이주의 쿡카운티 역시 6만 8천 명의 인구가 줄었다.

교육 기관과 인구 이동의 상관관계가 드러나 보이는 곳도 있다.

인구조사국의 크리스틴 하틀리 박사는 큰 대학교가 소재한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완화하면서 학생들이 다시 캠퍼스로 복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워싱턴주립대학교가 있는 워싱턴주의 휘트먼카운티는 지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인구가 9.6%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10% 이상 늘었다.

인구 이동과 관련해 Z세대 인구의 이동도 주목할 만한 특징을 보였다.

Z 세대는 20세기 마지막에 태어난 세대로, 통상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Z세대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로 약 1만3천 명 늘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최대 도시 컬럼비아, 매사추세츠주 최대 도시 보스턴 등에서도 Z세대 인구가 1만 명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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