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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올해로 70년을 맞는 '시드니영화제'(Sydney Film Festival)와 협력으로 행사 기간 중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은 오는 6월 18일(일) 시드니영화제 허브(Lower Town Hall)에서 예정된 '김지운 감독과의 대화' 홍보 이미지.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연출가 김지운 감독과의 대화-한국문화의 밤 등... K-대중문화 집중 조명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올해로 70년을 맞는 ‘시드니영화제’(Sydney Film Festival)와 협력으로 이 기간(6.7~6.18) 동안 ‘한국’을 주제로 한 여러 부대행사를 개최,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시드니영화제는 1954년 시작된 NSW 주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매년 6월, 약 2주간 시드니 소재 약 10여 개 장소에서 200여 작품을 상영하며 시드니 타운홀에 영화제 ‘허브’를 조성해 여러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시드니영화제는 2017년 영화 ‘옥자’, 2019년 ‘기생충’, 2022년 ‘브로커’, ‘오마주’ 등 영화제 라인업에 꾸준히 한국영화를 포함시켜 왔으며, 올해에는 한국영화 5개 작품, 한국 관련 해외 프로덕션에서 제작된 영화 7개 작품이 상영작에 포함되어 영화제를 통해 이들 영화 속에 반영된 한국 사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올해에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의 협업으로 ‘한국’ 주제의 여러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영화제 개막 다음날인 지난 8일(목)에는 한국 이민 가정의 캐나다 정착을 주제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 상영과 연계하여 캐나다에서 성장한 앤서니 심 감독과 호주에서 자란 동포 2세 등이 패널리스트가 참여한 ‘디아스포라 토크’가 문화원에서 마련됐다. 이민과 정착의 맥락에서 한국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날 토크는 앤서니 심 감독, 최승윤 배우, 호주 공영 SBS의 나혜인 PD, 한국계 호주인 2세들의 이야기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있는 소셜미디어 채널 코지콤(Kozziecom) 쇼나 양 대표가 참여했다.

또한 오는 16일(금)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이정홍 감독의 ‘괴인’ 상영회와 연계하여 시드니 영화 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한국 문화의 밤: 건배’ 행사가 저녁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영화제 ‘허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현지 케이팝 커버 댄스 팀들의 공연, 케이팝을 테마로 하는 DJ파티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을 주제로 하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막걸리와 소주 등 한국 주류를 시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시드니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 상영회와 관련해 ‘김지운 감독과의 대화’가 6월 18일(일) 오후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허브’ 공간에서 예정되어 있다. 김 감독과의 대담은 시드니영화제 큐레이터 리차드 쿠이퍼스(Richard Kuipers)씨가 진행하며, 1998년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김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집중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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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영화제 허브(Lower Town Hall. 사진)에서는 올해 영화제를 즐기는 이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문화원과의 협업 프로그램 이외에도 이번 시드니영화제에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 최근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A24프로덕션 제작의 ‘패스트 라이브즈’,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으로 아웃 포커스(탈초점) 기법을 과감하게 활용한 실험적 작품 ‘물안에서’를 비롯해 독립영화 ‘다섯 번째 흉추’, ‘미확인’ 등 여러 장르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나셴 무들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평소 한국영화 팬으로 거의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시드니영화제를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의 한국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문화 행사 및 포럼을 처음으로 진행하게 되어 의미 깊고,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디아스포라 토크’ 외 앞으로 예정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한국문화의 밤

일시: 6월 16일(금), 저녁 8시 30분-10시 30분

장소: 시드니영화제 허브(시드니 시청, Lower Town Hall)

예약: 무료, 예약 필수

 

■ 김지운 감독과의 만남

일시: 6월 18일(일), 오후 12시-1시

장소: 시드니영화제 허브(시드니 시청, Lower Town Hall)

예약: 무료, 예약 필수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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