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이나 무료 예약 등 항공사마다 자체 규정 지녀
 
▲ 미 독립기념일 연휴를 한 달 앞둔 6월 2일 오전 6시에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 승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7월 4일 독립기념일 전부터 이어진 연휴 기간에 미국 여행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여러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결항 등이 빚어졌다. 특히 여행이 가장 많은 여름에는 폭풍 예보가 흔해 동부 및 서부 해안과 이들 해안을 잇는 항공편의 결항이 잦다.

비행 추적 서비스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연휴 전날 항공편 270편이 취소됐고 1100편이 지연됐다. 연휴가 시작된 1일과 2일에는 수치가 배가 넘었다. 연휴 첫날인 2일에만 미국 전체 공항의 출발·도착 항공편 총 6626편이 지연됐다. 421편은 아예 취소됐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사는 지연과 결항에서 모든 항공사 중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이 항공사 승객들은 탑승을 위한 긴 대기 줄과 재예약 지연, 수하물 분실 등이 벌어진 상황을 소셜미디어상에 잇달아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업계가 팬데믹 이후 인력·설비 등의 부족으로 급증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피통신>은 최근 항공편 결항에 따른 대응책을 미국 교통부(DOT)와 여행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소개했다.

우선 항공편이 취소되면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좌석이 있는 한 이용 가능한 다음 항공편을 무료로 예약해 준다. 여행을 취소하면 환불이 불가능한 항공권을 구입했더라도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가방 요금, 좌석 업그레이드 또는 기타 추가 요금도 환불받을 수 있다. 바우처(미래 이용권)를 받는 경우 사용 불가능한 날짜 및 기타 사용 제한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다른 항공사 탑승도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승객을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에 굳이 태우려고 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그렇게 하고 있다. 또 항공편이 취소될 때 여행 에이전트는 일반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므로 대체 항공편을 조사하기도 한다. 원래 목적지와 가까운 대체 공항을 찾는 것도 대안이다.

결항에 따른 호텔룸이나 식사비는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사의 조정 때문에 발이 묶일 경우 여행객에게 보상하고 식사와 호텔 객실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 각 항공사는 취소된 고객을 위한 자체 정책을 가지고 있다. DOT 홈페이지에는 여행객들이 주요 항공사의 취소 및 지연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대시보드(비교분석판)가 올라 있다.

항공사 프로그램의 '하이 레벨'에 오른 고객의 경우, 예약 번호를 사용해 항공사에 빠른 재예약을 타진해 볼 만 하다. 또한 항공사의 국제 헬프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볼 수도 있는 데, 담당 에이전트는 쉽사리 변경 서비스를 제공해 주곤 한다.

결항이나 지연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논스톱 항공과 아침 항공편이 가장 유리하다. 항공 여행이 많은 날을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FA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봄 항공편 취소는 작년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업계가 인력과 설비 등을 보충하고 있지만 급증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한동안 승객들의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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