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새 비자정책 시행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과 여행업계가 혼란스러워 하고있다.

독일인 에릭 반켄(Eric Warnken)씨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비자발급 절차와 최대 발급횟수는 별도제한이 있는지, 단,복수 3개월 전자비자(비자)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전자비자 발급 대상국이 확대될지에 관한 내용 등 전체과정에 대한 정부의 공식 지침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24일 베트남 국회는 무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15일(통상)에서 45일로, 전자비자는 30일에서 90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비자정책을 승인하였다.

새 비자정책은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나, 7일 현재 공안부 출입국관리소 전자포털에는 이와 관련한 별도지침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1개월간 베트남에 체류할 계획이라는 영국인 샤먼(Sharman)씨는 “언론을 통해 새 비자정책에 관해 알게돼 베트남 이민자 커뮤니티에 이와 관련한 질문을 남겼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루빨리 구체적인 지침이 공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국인인 샤먼씨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비자면제 24개국중 하나로 현행 15일간 무비자 체류 대상이어서 새 비자정책 시행 이후에는 최대 4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진다.

호치민시 여행사 탑텐트래블(Top Ten Travel)의 대표는 “외국인들로부터 지금 비자를 신청해야하는지 혹은 8월15일까지 기다려야하는지 등에 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사들 또한 새 비자정책에 대한 정부의 공식 지침이 안나와 혼란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하였다.

고급크루즈 전문여행사 럭스그룹(Lux Group)의 팜하(Pham Ha) CEO는 “외국 협력업체들은 최근 비자정책 완화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내심 반기는 눈치지만 공식 시행이전까지 이를 완전히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국제관광 성수기로 여행업계는 비자관련 내용을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 벤탄투어리스트(Ben Thanh Tourist)의 응웬 탄 선(Nguyen Thanh Son) 국제센터 부사장은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 주요 관광시장 협력업체들에 베트남의 새 비자정책 시행 소식을 알렸지만 현재까지 비자면제국 및 전자비자 발급 대상국 확대 등 정확한 지침이 공개안돼 새로운 관광상품 준비와 마케팅 등에 차질을 빚고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하였다.

한편 베트남 관광업계는 오는 15일부터 새 비자정책이 시행되면 외국인 장기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온라인 여행플랫폼 아고다에서는 새 비자정책 확정 직후 2주간 베트남여행 관련 검색량이 종전대비 33% 증가하기도 하였다.

베트남 관광총국에 따르면 7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660만여명으로 연간 목표치인 800만명의 83%에 도달하였다.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64

라이프 플라자 인턴 기자 - Bích Ngọc (세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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