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b92ZipeC_e0957dde63c17976

스시. 픽사베이

 

단기간 내 매상 올려 비싸게 사업체 팔기

모르고 산 매수자 결국 감당하기 힘들어

 

단기간 내에 스시집 매상을 올려 비싼 값에 사업체를 다시 팔라고 조장하는 리얼터로 인해 성실하게 장사를 하는 다른 한인 스시집 사장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메이플릿지에 있는 한 스시집 사장은 최근 문을 연 스시집 때문에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어 힘들다며 사연을 제보해 왔다.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한 상업용 매물을 주로 취급하는 리얼터 회사가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들이 쓰는 방법이 캐나다에 새로 온 이민자 등 사업을 해 본 적이 없는 한인을 대상으로 요식업을 창업하고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려 다시 비싸게 비즈니스 파는 편법을 쓴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주선해서 스시집을 차린 오너에게 스킵이나 도어 우버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세일 가격의 이벤트를 해서 급 매상을 올리는 방식을 택한다. 스킵이나 도어 우버 등에서 해당 스시집이 다른 음식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를 하면서 손님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다.

 

제보를 한 업주는 장기간 정상적으로 장사를 해 오던 스시집은 그런 조건으로 가격이나 조건을 맞춰 장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손님을 다 빼앗긴다는 것이다. 리얼터와 짜고 기획적으로 스시집을 내고 단기간 내에 매출을 올리려는 업체처럼 온갖 세일과 배달업체에 수수료 다 주며 경쟁을 하면 적자운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리얼터들이 사업체 매매를 할 때 일시적으로 매상을 높인 매출 자료를 매수 희망자에게 제공해, 이에 속아 사업체를 샀던 사람들과 불화가 일어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거나 배달을 하는 방식이 보편화 되면서 보다 쉽게 손님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고, 매출도 단기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제보 업주는 "해당 리얼터 회사는 온갖 세미나를 주최하면서 교민에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인식을 하며 부동산을 사고팔며 결국엔 해당 비즈니스를 산 사람이 다시 되팔려면 그 리얼터만 이용해야지 팔리는 구조로 울며 겨자먹기식 매매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즉 해당 리얼터 회사에서 알려준 방식으로 단기간내 매상이 올라갔기 때문에 이런 편법적인 매상, 즉 이윤이 남지 않는 장사를 속이고 다른 희생자에게 판매해 줄 리얼터가 바로 해당 리어터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보 업주는 이런 방식을 중국인 리얼터도 배워 해당 스시집 옆가게에서 똑같이 벌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결국 안정적인 매출이 있는 사업체가 아니라 폭탄 돌리기식 사업체 매매로 해당 사업체를 나중에 사는 사람이 결국 크게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정상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자들도 허위 매상 올리기 편법에 손님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속출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는 또 다른 관련 업체는 바로 스시집 인테리어를 해 주는 사업체 사람들이다. 이들도 단기간 내에 사업체가 사고 팔리는 상황을 보면서 뭔가 잘못됐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자주 인테리어 교체 등을 할 수 있어 그냥 시키는대로 두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편법적으로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려 높은 가격에 팔아주겠다는 리얼터들을 조심해야 하고, 새로 스시집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해당 매출이 정상적인 가격이나 수수료로 이루어졌는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남길 수 있는지 잘 따져보지 않으면 큰 코 다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기사와 관련해 유사한 피해를 입은 사업주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reporter@joongang.ca)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