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들은 자연 재해, 소송 증가 등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사진은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주택 마당의 고목이 쓰러져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의 주택보험(property insurance)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허리케인 피해 보상 청구로 인한 손실, 기상 이변, 높은 소송 비율, 그리고 재보험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주 행정부는 소송비용을 줄여 보험료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보험사들의 근력을 키워 경쟁을 유도하는데 촛점을 맞춰 법 개혁을 단행했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이다.

현재 대다수 주택 소유자들은 급격히 오른 보험료에 놀라면서 여러 매체가 전하는 평균가격에 관심을 기울인다. 문제는 이들 매체의 산출 가격이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보험료 집계 기관들은 서로 다른 보험료 평균치를 발표하고 있다. 폴리시지니어스는 플로리다의 주택 보험료 평균이 2442달러라고 발표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은 1981달러라고 견적을 냈으나, 이는 단지 주택 건물만을 포함한 것일 뿐 책임 보상, 감가상각, 개인 재산과 같은 요소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인슈리파이는 플로리다 우편번호 10개를 추려내 올해 평균 주택보험을 7788달러로 계산해 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전국의 보험 비용을 비교한 보고서에서 플로리다 주민들이 평균 2389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비영리 단체인 보험 정보 연구소(III)는 플로리다의 평균 주택 보험료를 지난해 10월 4321달러, 현재 6000달러로 추정했다.

사우스 플로리다 5개 카운티, 5천 달러... 주 전체, 가구당 3134 달러

그렇다면 플로리다보험규제국(OIR)은 어떤 추정치를 내고 있을까.

지난 3월 31일 나온 보고서에는 플로리다 67개 카운티 중 48개 카운티의 주택 소유자가 2000달러에서 2999달러 사이의 보험료를 지불했다. 지역별로 보면, 섬터, 마리온, 베이커, 에르난도 등 4개 카운티의 평균 보험료는 2000달러 미만이었다. 리, 오키초비, 에스캄비아 오칼루사, 걸프, 피넬라스, 인디언리버 등 7개 카운티는 3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월튼, 프랭클린, 콜리어 등 3개 카운티의 주민들은 4000달러대의 평균 보험료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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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가 높은 곳으로 알려진 사우스플로리다 5개 카운티(마틴, 팜비치, 브라워드, 마이애미-데이드, 먼로) 주택 소유자들은 평균 5000달러 이상의 보험료를 지불했다. 시야를 좀더 좁힐 경우 팜비치, 브라워드, 마이애미데이드의 평균 보험료는 5500달러를 넘었고 플로리다 키스(keys)가 포함된 먼로 카운티의 주택 소유자들은 평균 7584달러를 지불했다.

이처럼 OIR의 데이타는 지역에 따라 보험료의 편차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OIR가 계산한 보험료는 6월 1일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재보험 인상률을 주정부로부터 확보하기 전에 나온 것이다. 따라서 보험사들이 갱신한 보험료는 차기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OIR 보고서에는 주 전체 평균 보험료가 올라있지 않지만, <선센티널>이 OIR의 보험사별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 플로리다 주택 소유자가 지불한 보험료는 평균 3134달러였다.

펨브로크 파인즈의 멘데즈 & 어소시에이츠 인슈어런스의 파트너인 알 멘데즈는 주요 3개 카운티 지역에서 주택 재건축을 전제로 한 보험 상품 평균 가격은 4200달러에서 6000달러 사이라고 전했다. 멘데즈는 지난 3년 동안 보험료가 25%에서 70%의 비율로 인상된 현 시장은 자신이 30년 내 경험한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하며, 플로리다는 현재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이며, 사우스 플로리다는 더 높다고 말했다.

미 보험정보연구소(III)의 마크 프리드랜더 대변인은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을 포함한 수많은 제3자들로부터 확인한 결과, 주 전체의 평균 보험료가 작년 가을에는 4231달러였으나 올해는 6000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의 추정치는 업계 분석가들의 검증에 힘입어 플로리다의 보험 위기를 다룬 수많은 전국 뉴스에 오른바 있다.

그러나 보험정보연구소의 추정치는 민간 보험만 살피고 주정부 운영 보험인 '시티즌스' 자료는 제외한 것이다.

주정부 자료 기준으로 2023년 1분기에 71만9347 가구가 시티즌스에 가입했고, 평균 3254달러를 지불했다. 2022년 3월 시티즌스는 보험 계약자의 52%가 거주하는 브라워드, 팜비치, 마이애미-데이드의 평균 보험료는 4196달러이며,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13개 보험사의 평균 보험료는 5856달러를 기록, 시티즌스가 28%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비교 차트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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