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 반 트엉 국가주석, 2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도쿄서 회담

- 경제·인적교류·국방안보 등 전부문 협력 강화키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과 일본이 수교 50주년만에 양국 관계를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2014년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9년만이다.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은 지난 2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주재한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앞서 트엉 주석은 일본 정부 초청에 따라 지난 26일 일본에 도착하며 나흘간의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트엉 주석의 일본 방문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트엉 대통령은 "이번 관계 격상은 양국 관계를 실용적이고 포괄적이며 상호 이익이 되는 동시에 세계속에서 양국의 평화와 안정, 협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환영했다.

양국 정상은 다방면에 걸친 협력 촉진, 특히 경제 부문을 중심으로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으로 특히 일본은 자국 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에 베트남 기업의 깊숙한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베트남은 일본에 있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파트너이자 동시에 일본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의 인적자원은 일본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적인 자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첨단기술과 인력양성 등 미래 첨단 산업 부문에서의 협력과 문화·스포츠·관광부문에 있어 젊은세대와 지역간 교류 확대를 합의했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국방안보 부문 고위급 교류를 매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동시에 국방장비 부문에 대한 협력과 지원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과 일본은 추후 양국간 협정을 기반으로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국방안보 협력을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공적개발원조(ODA)와 관련, 트엉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회계연도 2023년을 기준으로 2017년 이후 베트남에 공여한 ODA 자금이 1000억엔(6억7370만달러)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환영했다.

이에 대해 트엉 주석은 “이는 향후 수년간 전략적 인프라와 디지털·녹색 전환, 기후변화 적응, 의료에 중점을 둔 양국간 ODA 협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독립적이고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산업국가로서 베트남 건설을 지원하는 동시에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국제법에 따른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국제질서 유지를 강조하며 특히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문제에 있어서는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근거한 항행의 자유 및 주권 존중, 평화적인 방법 해결 원칙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1973년 9월21일 수교후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2014년 아시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광범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협력범위를 확대했다.

일본은 베트남의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한 최초의 G7(주요7개국) 국가로 앞서 2016년과 지난 5월 자국에서 개최된 두차례의 G7 정상회담 확대회의에도 베트남을 초청했다.

양국은 높은 정치적 신뢰와 함께 지역적 유대감을 쌓아가며 국제협력 문제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

일본은 베트남의 ODA 최대 공여국이자 4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대비 73억달러 증가한 50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은 베트남의 2대 노동협력국, 3대 투자·관광국 등 주요 경제파트너로서 양국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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