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 설) 연휴가 2개월여 앞두고 주요 국내선 항공편이 대부분 매진된 가운데 잔여 좌석 가격이 평소에 비해 두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진년(甲辰年)인 내년 베트남의 뗏연휴는 설날(2월10일) 이틀전인 2월8일(목)부터 14일(수)까지 7일간으로 정해졌다.

뗏기간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의 호치민-하노이 왕복 항공편 가격은 2인 기준 1400만동(576달러)까지 올랐다.

뱀부항공(Bamboo Airways)의 항공권 가격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이며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은 이보다 저렴하나, 위탁수화물은 빠져있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2월10일 당일 호치민-탄화(Thanh Hoa) 노선 이코노미 좌석이 전석 매진돼 590만동(243달러)짜리 비즈니스 클래스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탄화성에서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노선의 경우 또한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된 상태이며 2월7~8일 운항예정인 13편 가운데 50% 가량 빈 좌석은 모두 비즈니스 클래스다.

비엣젯항공은 베트남항공보다 많은 운항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월7~8일 호치민-탄화·빈(Vinh) 노선 항공권이 대부분 매진된 상황이며 남아있는 편도 항공권 가격은 수화물제외 340만동(140달러)으로 왕복 가격은 700만동(288달러)인 가격 상한에 근접한다.

이 밖에도 가장 붐비는 노선인 호치민-노이바이(Noi Bai, 하노이) 노선의 경우 잔여 항공권은 여유로운 상황이나 비엣젯항공의 왕복운임은 600만동(247달러) 안팎으로 평소보다 1.5~2배 올랐다. 뗏연휴기간 베트남항공의 호치민-하노이 왕복 항공권 가격 상한이 700만동임을 감안하면 비엣젯항공의 항공권 가격 또한 상한에 근접한 수준이다.

내년 뗏성수기 베트남 항공사들은 국내선과 국제선 좌석을 각각 550만석, 210만석으로 전년대비 4%, 36% 늘렸다. 이중 베트남항공은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과 바스코(VASCO) 등 자회사와 함께 300만석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뗏기간 잔여 항공권이 급감한 데 대해 베트남항공은 “여객 항공 수요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황금시간대 여객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호치민-탄화·빈 노선의 경우 항공권 판매와 동시에 발권이 잇따르며 조기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딘 비엣 선(Dinh Viet Son) 베트남항공 부국장은 “항공권 가격은 구매조건과 발권시기에 따라 차등적인 편이긴 하나 뗏기간의 경우 편도 노선에 수요가 집중돼 왕복 운항편은 여객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현재 적용중인 항공권 가격은 왕복 운항에 있어 편도 운항비용을 일부 상쇄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 부국장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 상승은 운항비용 상승에 따른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현재 많은 항공사들이 항공유 급등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는 전체 운송비의 36%를 차지하는데 10월 기준 항공유인 JET-A1의 가격은 배럴당 122달러로 2019년대비 60% 이상 상승했다.

선 부국장은 “국내 항공운송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해가고 있지만 국내 항공사의 이익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2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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