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과 미국이 공동 주관하는 다국적연합훈련인 '코브라 골드'가 내달 말부터 태국에서 열린다.
15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국방부는 다음 달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태국 롭부리, 찬타부리, 사깨오, 라용 지역에서 코브라 골드 훈련이 진행된다고 전날 밝혔다.
올해 훈련에는 태국과 미국 외에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정식으로 참가한다.
중국, 호주, 인도는 인도주의적 지원 훈련에 동참한다.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은 태국 합동참모본부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982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42회를 맞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국적 군사훈련 중 하나이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으로 꼽힌다.
치라유 후앙삽 국방부 대변인은 야외기동, 사이버전, 인도주의적 지원, 재난 대응 등 다양한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에는 코브라 골드 사상 처음으로 우주 분야 관련 훈련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국방부는 전통무술인 무에타이를 훈련에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치라유 대변인은 "무에타이가 올해 훈련 활동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군사훈련과 문화교류를 통합하고 무에타이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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