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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에서 11월 사이, 시드니 전체 지역 경매 낙찰률을 분석한 결과 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이너웨스트(inner west), 노스쇼어(north shore) 및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 소재 교외지역(suburb)에서 높은 거래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 세인트 피터스(St Peters)에서 진행된 한 주택 경매에서 낙찰을 알리는 경매사. 사진 : Clarence White 경매사가 업로드한 유투브 동영상 캡쳐

 

Redfern-St Peters-Rozelle-Lilyfield-Enmore 등 지난해 낙찰률 80% 이상 기록

‘Domain’ 경매 거래 데이터... ‘판매자 위주’ 시장 감안, 일부 교외지역 ‘인기’ 드러나

 

주택 소유자가 ‘경매’(auction)를 통해 매매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일까.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전체 경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이너웨스트(inner west), 노스쇼어(north shore) 및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 소재 교외지역(suburb)에서 높은 낙찰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내놓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하버브릿지 북쪽,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지역의 웨이버튼(Waverton)은 지난 한 해 경매에서 전체 매물의 92%가 거래되는, 가장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또한 도심 인근 레드펀(Redfern), 세인트 피터스(St Peters, Rozelle), 릴리필드(Lilyfield), 엔모어(Enmore) 등의 판매자들 또한 경매에서의 거래 가능성이 매우 높아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경매를 통한 거래 비율은 80% 이상에 달했다.

시드니 동부 퀸스파크(Queens Park)와 클로벌리(Clovelly), 노스쇼어의 아타몬(Artarmon)과 카머레이(Cammeray), 남부의 칼튼(Carlton) 및 벡슬리(Bexley) 지역 또한 매물로 나온 부동산 10개 중 8개가 거래됐다. 도메인의 이 집계에는 1월부터 11월 사이, 최소 30건의 경매가 이루어진 교외지역만을 포함했다.

경매에서의 낙찰률은 경매 예정 주택이 실제로 거래된 주택 수를 측정하는 것으로, 60%대의 비율은 균형 잡힌 부동산 시장을 의미한다. 또 70% 이상은 주택가격 상승세를, 반대로 60% 미만의 낙찰률은 시장 둔화 및 가격 하락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

웨스트팩(Westpac) 은행 수석 경제학자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연구원은 지난해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부동산이 매우 적었고, 반면 구매자 수요는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 나온 매물은 속속 거래됐고 재고과잉이 없었으며 구매자 입장에서 구입할 주택의 선택 폭 또한 많지 않았다”며 “2023년은 확실히, 판매자 중심의 시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경매 예정 주택 수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11월에는 낙찰률이 63.7%까지 떨어지는 등 월별 기록에서는 최저 비율을 기록했다.

하산 연구원에 따르면 낙찰률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이며, 거래 비율 감소는 주택가격 상승 둔화로 이어진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낙찰률이 정확하게 보여준다”며 “시장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은 아주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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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피터스(St Peters)는 지난 한해 경매 낙찰률이 80% 이상에 달했던 교외지역 중 하나이다. 사진은 최근 경매 매물로 나온 세인트 피터스 소재 3개 침실 주택. 사진 : Raine & Horne Newtown

   

하산 연구원은 이어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지난해의 강한 가격 성장을 보이지는 못할 것이지만 잘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한 뒤 “특히 우리가 겪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이후에는 더욱 그럴 것”이라면서 “만성적 주택부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중개회사 ‘BresicWhitney’의 CEO이자 선임 경매사인 토마스 맥글린(Thomas McGlynn)씨는 “매매가 가장 활기 있었던 교외지역의 다수는 빠르게 성장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로부터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예로 퀸스파크를 보면, 동부 지역에 있지만 인근의 더 비싼 주택가격을 감당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눈길을 끌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중개회사 ‘Raine & Horne Newtown’의 아담 프레이타스(Adam Freitas) 에이전트는 “거래가 많았던 곳은 구매자 수요가 매물 수를 앞지른, 인기 지역의 주변 서버브”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스탠모어, 엔모어, 세인트 피터스나 레드펀 등은 시드니 도심 인근의 인기 주거지인 서리힐(Surry Hills)과 이웃해 있는 교외지역으로, 서리힐의 높은 주택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 추후 이곳에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전 단계로 주변 지역을 선택했고, 그럼으로써 이들 교외지역에서 경매 낙찰률이 높았던 것이다.

그는 “엔모어의 경우에는 바로 옆에 있는 뉴타운(Newtown)이 서리힐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라며 “세인트 피터스 또한 서리힐이나 뉴타운으로 옮겨가려는 이들에게 하나의 사다리 역할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 경매 낙찰률 높았던 시드니 교외지역

(2023년 1월에서 11월까지의 전체 집계. Suburb : 경매 건수 / 낙찰률)

Waverton : 37 / 92%

Carlton : 31/ 88%

Redfern : 95 / 87%

Stanmore : 93 / 85%

St Peters : 62 / 84%

Bexley : 131 / 84%

Frenchs Forest : 87 / 84%

Rozelle : 100 / 84%

Constitution Hill : 32 / 84%

Queens Park : 44 / 84%

Kingsford : 101 / 84%

Winston Hills : 57 / 84%

Lilyfield : 83 / 84%

Cammeray : 98 / 84%

Artarmon : 105 / 83%

Clovelly : 64 / 83%

Girraween : 52 / 82%

Seven Hills : 68 / 82%

Enmore : 32 / 82%

West Pennant Hills : 70 / 82%

-2023년 1월부터 11월 사이, 30채 이상 경매가 진행된 교외지역만 집계

Source: Domain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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