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명소, 롤러 코스터, 식당, 호텔 등... "올랜도 리조트에 거대한 변혁"
 
▲ 유니버설 올랜도 웹사이트에 '에픽 유니버스' 정보가 올라있다. ⓒ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가 새로운 테마파크 '에픽 유니버스(Epic Universe)'에 들어설 명소들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유니버설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에 개장하는 에픽 유니버스에 '스타폴 레이커스(Starfall Racers)'라는 이름의 결투코스터와 해리포터의 새로운 마법의 세계, 떠돌아다니는 괴물들, '드래곤 길들이기' 등 명소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픽 유니버스 건설 소식은 2019년에 나왔지만, 회사가 파크 명소는 물론 롤러 코스터 속도, 레스토랑 이름 등 세부 정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방문객들이 에픽 유니버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명소인 천상공원(Celestial Park)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천상공원은 정원과 수로, 별자리 회전목마, 천체투영 공간, 식당 및 쇼핑 시설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유니버설은 밝혔다.

이어 천상공원은 갈래길을 통해 방문객들을 4개의 명소로 인도한다. 이들 명소는 해리포터 마법의 세계(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 Ministry of Magic),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 Isle of Berk), 수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 그리고 빅토리아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 장소인 다크 유니버스(Dark Universe) 등이다.

에픽 유니버스는 기존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에서 남동쪽으로 2마일 떨어진 지점에 건설 중이다. 현재 기존 리조트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어드벤쳐 아일랜드 등 2개의 테마 파크 외에 볼케이노 베이 워터 파크, 유흥 및 쇼핑 구역인 유니버설 시티 워크로 이뤄져있다.

캐런 어윈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서면 성명을 통해 "에픽 유니버스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에 거대한 변혁의 순간을 의미한다"라며 "지난 30년 이상의 놀라운 성장의 정점이 될 것이며 가장 짜릿한 경험으로 가득 찬 일주일 간의 휴가지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 유니버스.에는 500개의 객실를 가진 유니버설 헬리오스 그랜드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유니버설은 이전에 750개의 객실을 가진 스텔라 노바와 테라 루나 등 두 개의 다른 호텔 이름을 발표한 바 있다. 에픽 유니버스가 테마공원 차원에서 벗어난 리조트임을 시사한 것이다.

에픽 유니버스 등장은 유니버설 올랜도와 디즈니월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유니버설은 인근 디즈니월드의 '스타워즈' 개관을 앞둔 2019년 8월에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에픽 유니버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터내셔널 테마파크 서비스 컨설팅 기업 대표인 데니스 스피겔은 "이 발표는 디즈니와 유니버설 간의 복싱 매치로, 글로브를 벗어 던지고 맨손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유니버설 올랜도의 야심은 주변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데서 크게 드러난다. 공원 측은 현재 공사중인 마이애미-올랜도간 고속철 행로를 자사 공원과 컨벤션센터로 이어질 수 있게 로비를 벌여왔고,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년전만 해도 유니버설 올랜도는 디즈니월드와 경쟁한다는 개념을 갖기에 턱없이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해리포터 테마공원의 인기로 급성장했고, 이는 디즈니가 2014년부터 '뉴 판타지랜드', '아바타',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등 일련의 테마관 확장과 혁신을 감행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998년 유니버설은 샌드레이크 선상 부지 2천에이커를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사들였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사건은 여행산업을 위축시켰고, 유니버설은 2003년에 부지를 판매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유니버설은 조각난 부지들을 재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도 4번 인근의 옛 물놀이공원 웻 앤드 와일드 자리에 고층 호텔을 짓는 등 왕성한 확장 활동을 보이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7 미국 중앙플로리다 주민들, 911 신고시 실시간 영상통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116 미국 플로리다에 4.0 규모 지진…케이프 커네버럴 동부 해안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115 미국 탬파 동네의 표상 공작새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114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 노숙자 수용 캠프 설치 전략 논의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113 캐나다 티웨이 항공 9월 중 밴쿠버 취항 가능성 커져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7.
112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 올해 밴쿠버 연말 공연작은 "에코(ECHO)"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111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이번주 겨울 날씨에 대비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110 캐나다 재외선거인 재외선거 신고·신청했다면 이번에 명부 확인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109 캐나다 캐나다, 건설분야 구인을 위해 발벗고 나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1.
108 미국 공화당 주법무장관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려는 바이든 정부 제소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1.
107 미국 맥코넬 대체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후보감 ‘4J’는 누구?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1.
106 캐나다 [사고] 음주운전 의심 충돌 사고로 1명 중태 밴쿠버중앙일.. 24.03.05.
105 캐나다 [기상속보] 밤부터 눈, 비… 월요일 출근길 교통혼잡 우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104 캐나다 휘슬러 고급 콘도 930만 달러… 사상 최고가 매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103 캐나다 무술대회 참가 UBC 박사과정 학생, 의식 불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102 캐나다 은행직원 사칭 집 찾아와 기막힌 사기행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101 미국 트럼프, 대법원에 '면책특권 기각 효력 정지' 신청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 미국 올랜도 유니버설, 새 테마공원 '에픽 유니버스' 정보 공개 코리아위클리.. 24.03.05.
99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 배양육 재배 및 판매 저지 입법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98 미국 플로리다 오염원-양로 시설 소유자 등 고소 어려워 질 듯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