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의 주성분 심황, 건강에 이로운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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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카레 상품 시장을 대거 차지하는 오뚜기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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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카레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면서 카레 요리를 종종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심황)은 치매 예방 외에도 우리 몸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켜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노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카레의 본고장 인도에는 카레라이스가 없다

영어로 커리(curry)인 카레는 커큐민 외에도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든 자극성이 강한 노란가루를 일컫는다. 인도가 원산지로서 세계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대표적 혼합향신료이다.

19세기 말엽 동양의 여러 나라에 소개된 카레는 인도서 직접 전래된 것이 아니라 인도 식민지 통치국이었던 영국에서 나온 것이다. 영국인이 본국으로 가져간 카레를 크로스 엔드 블랙웰이란 회사가 영국인의 구미에 맞도록 재혼합했고, 이것이 바로 동양에 소개된 영국산 'C&B카레가루' 이다.

인도에서 카레 음식은 점성이 낮아 조려낸 국물에 가깝지만 영국의 카레는 밀가루를 버터에 볶은 재료와 섞어내어 걸쭉한 형태를 띈다.

일본은 영국해군에서 카레를 사용한 스튜 요리를 받아들여 밥 위에 건더기와 함께 끼얹어 먹는 요리인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대중화 시켰고 이후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도 전파됐다. 영어로는 커리(curry)이지만 한국에는 일본어식 발음인 카레로 전파된 탓에 지금도 카레로 불리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인도 정통 커리의 유행으로 커리라는 명칭도 보편화됐지만 국립국어원에서는 아직 카레 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인도에는 카레 가루도 없다

인도에서는 카레(커리)가 어느 특정한 소스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각종 재료에 여러가지 향신료를 추가한 국물 또는 소스 요리를 통칭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카레가루같이 특정한 형태의 식품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인도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며, 이 향신료의 종류만 해도 다양해 각 집마다 고유의 배합법을 사용한다. 이런 온갖 향신료를 사전에 미리 혼합해 둔 양념을 마살라 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순카레도 일종의 마살라이다.

일본과 한국 등에서 사용하는 카레가루는 향신료가 서너가지인 반면, 인도에서는 대략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한다.

따라서 인도요리는 모두 카리(카레)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당메뉴에는 우리가 먹는 카레라이스는 당연히 없다.

반면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카레는 주로 카레라이스를 의미한다.

한국 오뚜기 카레, 강황 비중이 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레는 카레가루를 밀가루•유지•식염•당•조미료 등으로 고형화 시킨것, 플레이크 모양으로 한 것, 과립상으로 한 것 등이다.

국내 카레 상품 시장을 대거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 제품 카레 내용물에는 강황(터머릭)의 비중이 크고 여기에 치자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용 색소와 조합하여 전체적으로 노란색에 가까운 색을 띈다.

집밥 백선생 요리법엔 양파가 핵심 요소

한편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집밥 백선생 의 양파 카레 요리는 기존 야채들을 깍 뚝썰기 대신 모두 채로 썰고, 양파를 제일 먼저 팬에 볶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양파를 듬뿍 넣고 갈색이 될 정도로 오랫동안 달달 볶아주는 것이 요리 핵심이다.

이렇게 양파를 오래 볶으면 양파가 카라멜화 되어 카레에 단 맛과 풍미를 더해줄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간략한 요리 순서이다.

1. 감자, 양파, 당근, 소고기는 모두 채썬다. 소고기는 맛술, 마늘, 후추로 양념해 주면 좋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오래 볶는다. 이후 고기를 볶고 나머지 야채를 함께 볶는다.
3. 물을 넣고 끓인 다음 카레 분말을 넣어 잘 섞고 한소끔 끓여낸 후 후추를 뿌려 마무리 한다. (위키백과, 다음 블로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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