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폐장 없애고 강 주변 등 몇몇 지역에 저녁 유흥거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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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나절 공원'이라는 평을 받아왔던 월트 디즈니 월드 내 애니멀 킹덤 테마공원이 저녁 유흥거리 신설 등 획기적인 변화에 나선다. 사진은 공원 상징물인 트리 오브 라이프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월트 디즈니월드의 애니멀 킹덤 테마공원이 획기적인 변화에 나선다. 애니멀 킹덤은 월트 디즈니월드의 4개 테마공원 중 가장 최근에 세워진 유흥지이다.

동물을 주제로 삼고 있는 애니멀 킹덤은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저녁 전에 폐장해 ‘반나절 공원’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공원 입장비는 다른 디즈니 공원들과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테마공원의 피날레인 불꽃놀이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폐장시간이 이른 탓에 볼거리와 탈거리를 즐기는 데 한계가 있어 다른 테마공원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플로리다에 흔한 소나기라도 내리는 날이면 입장객들의 만족감은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공원측은 이같은 난점을 극복하고자 동물들을 놀래키지 않으면서도 공원 여기 저기에 저녁 유흥거리를 제공할 만한 시설을 구축한다.

최근 <올랜도센티널> 등 지역 매스컴들에 따르면 애니멀 킹덤은 조만간 공원 내부를 흐르는 강줄기에 야광과 등불을 더해 ‘리버스 오브 라이트(Rivers of Light)’라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킬리만자로 사파리에는 석양 효과를 더하고 공원 상징물인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에는 인공 반딧불을 이용해 나무 기둥에 조각된 각종 동물 형상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공원측은 본래 자사 개장일이자 지구의 날인 4월 22일부터 새로운 유흥을 선 보일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에 차질이 생겨 날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역 미디어들은 5월 하순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저녁 유흥과 파티 장소는 동물 운집 지역에서 벗어난 디스커버리 아일랜드와 하람 빌리지를 활용한다. 특히 리버스 오브 라이트는 매직 킹덤이나 엡캇 센터 등의 피날레 행사와 동등한 유흥거리로 동물을 놀래키지 않도록 짜여진다. 즉 공원은 관객들이 강줄기를 굽어보며 스크린과 랜턴, 야광 효과, 그리고 배우 등이 어우러져 스토리를 펼치는 스펙타클한 쇼를 즐길 수 있는 5000명 수용의 시설물을 마련할 참이다.

이같은 시설 개선으로 공원 폐장시간은 늦춰지며 공원내 대표적 탈거리인 ‘익스피디션 에베레스트(Expidetion Everest )’ 롤러코스터와 ‘칼리 리버 레피즈(Kali River Rapids)’의 운영시간은 초저녁까지 연장될 참이다.

애니멀 킹덤은 내년에는 더욱 변신을 꾀한다. 영화 역사상 최고 관람객수를 보유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를 주제로 한 유흥거리 '판도라'를 일반인에게 선 보이는 까닭이다. 현재 공원은 서남쪽 부분을 울타리로 막고 판도라 조성에 한창이다.

디즈니 월드는 1998년 애니멀 킹덤의 문을 열면서 관광객들이 비교적 여유있게 자연 탐사를 할 수 있는 공원임을 내세웠다. 그러나 몇 해 후 롤러코스터를 설치하고 올해부터는 저녁 관광거리를 구축한 것은 공원측이 테마공원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관을 쉽게 바꿀 수 없음을 인지한 탓이다.

애니멀 킹덤측은 앞으로 공원 재방문 관광객들도 대폭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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