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만 명 산불 피해 도시 탈출

한 낮 기온 32도, 건조하고 강한 바람에 속수무책

news_img1_1462816933.png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말 발생한 야생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은 채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해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포트 맥머리 도시 전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져 시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다.
포트 맥머리 시는 시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도시 대부분이 화마를 피해 대피 하거나 대피 준비 중이다. 또한 대피에 나선 주민들이 다운타운을 벗어나기 위해 일제히 도로로 몰려 나오면서 63고속도로 남쪽 방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전 그레고리 시의원 러셀 토마스 씨는 방송사에 전화로 긴급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도로에 차가 막혀 꼼작 못하고 있다. 차에서 불길이 타운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상태이다. 시민들이 모두 남쪽으로 대피하고 있다”이라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주정부는 소방관 100여 명 추가 투입, 2천여 리터를 한번에 공수할 수 있는 화재 진압헬기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주말부터 연속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야생 산불은 이번 주 초부터 강한 바람을 타고 포트 맥머리를 위협하기 시작했으며 시 경계 지역인 센테니얼 트레일러 파크와 아바샌드 커뮤니티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며 도시는 비상사태에 빠졌다.
현재 포트 맥머리는 팀벌리어와 파슨스 크릭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커뮤니티에 강제 대피령이 발령되었다.
포트 맥머리의 한 낮 최고온도가 32도를 육박하고 있는 상태에서 습도는 단 15%에 불과해 불길은 더욱 기세를 높이고 있는 상태이다. 초대형 화재로 인해 포트 맥머리 인근의 오일 필드도 최고 수준의 비상 대기령을 발령하고 나섰다.
노틀리 주수상은 에드먼튼에서 화재관련 비상 성명을 발표하고 현장 방문을 추진했으며 트뤼도 연방총리까지 나서 우려를 표명했다.
우드 버팔로 멜리사 블레이크 시장은 “주민들은 무조건 대피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트위트에 밝히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으며 각급 학교 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연락망을 가동한 상태이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17 미국 탬파베이 타폰 스프링스, 그리스계 이민자 비율 미국 최고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916 캐나다 한인 높은 학력 불구 좋은 직장, 높은 임금 받기 힘들어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915 캐나다 코퀴틀람RCMP 1월 곳곳에서 교통집중 단속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914 캐나다 BC주에도 드리워진 최강 전파력 'XBB.1.5'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913 캐나다 한인 주거비 고통 캐나다 모든 민족 중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4.
912 캐나다 BC 한인사회, 설날 밥상을 '차려줘도 못 먹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911 캐나다 제일 과대 평가된 캐나다 관광 도시는?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910 캐나다 기준금리 새해 또 0.25%p 인상돼 4.5% -대출 이자 부담 1년 새 16배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909 캐나다 병원 치료는 공짜보다 비싸야 만족도 높아 밴쿠버중앙일.. 23.01.28.
908 캐나다 밴쿠버 빈 렌트주택 비율은 급감, 렌트비는 고공행진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8.
907 캐나다 포레스텔라, 밴쿠버 한인에게 BTS 그 이상 - LA보다 2배 많은 관객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8.
906 캐나다 캐나다, 한국 승용차 주요 수출 대상국 2위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905 캐나다 31일부터 BC 마약 소지 한시적으로 비범죄화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904 캐나다 밴쿠버영사관, 재외공관 국유화 사업 후순위에 밀려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903 캐나다 IMF, 올해 세계 2.9%, 캐나다 1.5% 경제성장률 전망 밴쿠버중앙일.. 23.02.01.
902 캐나다 과연 캐나다 복지 선진국답게 청렴한 국가일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02.01.
901 캐나다 급등한 기준금리, 실생활에 어떤 파급효과가 이어질까 밴쿠버중앙일.. 23.02.03.
900 캐나다 밴쿠버, 버나비, 코퀴틀람 등 1월 주택거래 급락 file 밴쿠버중앙일.. 23.02.03.
899 캐나다 마약소지 합법화, 오남용 사망자 수를 감소시킬까? 밴쿠버중앙일.. 23.02.03.
898 캐나다 17세 청소년 버나비 한인타운 인근사 2일 총격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