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lng-deal.gif

 

외국인 비영주권자, 재산세 납부 서류에 국적 기입해야

            

다음 주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주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엄격한 관리에 나섰다.

 

지난 10일(화), 마이크 드 종(Mike de Jong) 재정부 장관이 새로운 부동산 거래 관련 규율 두 가지를 발표했다. 정확히는 부동산 거래 시 작성해야 하는 서류 두 가지가 새롭게 개정된 것이다.

 

하나는 올 해들어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섀도우 플리핑(Shadow Flipping)을 막고 하나의 부동산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최종 수익이 모두 최초 판매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BC 주에서는 이미 판매된 부동산을 최초 판매자가 정한 기한 내에 리얼터 재량으로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할 수 있다. 이 때 발생하는 차익이 지금까지는 중간 판매자에게 돌아갔다.

 

이번에 재정부가 발표한 재판매 시 반드시 작성되어야하는 서류는 바로 리얼터가 최초판매자에게 재판매 사실을 알리고 이를 확인받는 것이다. 동시에 최종 판매가가 모두 최초 판매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리얼터 책임이 되었으며, 이 역시 새로운 서류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두번 째는 바로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의 국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서 재산 등록 서류가 개정되었다.

 

2년 전에 시작되어 지난 해에 본격화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을 두고 ‘중국인 투자자들의 영향’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관련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외국인 구매자들이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 힘들다’는 결과가 줄곧 나와 일반적인 인식과 대조되어 왔다.

 

이에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 현황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것이 지적되었고, 이에 대한 비난이 주정부로 향하자 주정부는 ‘공식적인 과정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이번에 재산 등록 서류가 개정된 것이다.

 

새 서류에는 캐나다에서 재산세를 내는 외국인 비영주권자에게 국적을 묻는 조항이 추가되었다. 드 종 장관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밴쿠버의 부동산 가치를 두고 여러가지 설들이 많다. 하지만 어느 것도 증명된 것이 없다.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정확한 데이터”라고 말했다.

 

최초 판매자에게 재판매를 알리고 확인받는 서류는 오는 16일(월)부터 적용되며, 외국인 구매자의 국적이 기입되는 재산세 서류는 6월부터 적용된다. 후자의 경우 외국 기업이 캐나다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에도 적용되는데, 기업 소유의 부동산 등록자, 또는 총책임자의 국적이 기입되어야 한다. 또 해당 정보는 소득청(Canada Revenue Agency, CRA)과도 공유된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37 미국 '브런치' 식당 인기, 플로리다에서 체인점들 '들썩'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1.
936 미국 온라인 상품 판매업, 과잉 재고와 반품 처리에 '두통'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1.
935 미국 플로리다 재산보험 시장 위기속, 보험 없는 모빌홈 32%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1.
934 미국 세계 최대 크루즈선 '원더 오브 더 시즈'... 대체 어느 정도 이기에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1.
933 미국 "기괴한 해" 보낸 플로리다, 올해는?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1.
932 캐나다 트랜스링크 요금단말기에서 직불카드로 결제 밴쿠버중앙일.. 23.01.12.
931 캐나다 써리, 연초부터 살인사건과 총격으로 얼룩져 file 밴쿠버중앙일.. 23.01.12.
930 캐나다 코퀴틀람 암호화폐 사기 피해 조심 file 밴쿠버중앙일.. 23.01.12.
929 미국 미국, 전산 오류로 전역 모든 항공편 운항 중단 file 라이프프라자 23.01.12.
928 캐나다 BC정부, 비영리 렌트 주택 기관에 5억 달러 자금 지원 밴쿠버중앙일.. 23.01.13.
927 캐나다 12일 하루 종일 메트로밴쿠버 폭우 경보 file 밴쿠버중앙일.. 23.01.13.
926 캐나다 한인사회 캐나다 이민사회 속 발언권 점차 위축 위기 file 밴쿠버중앙일.. 23.01.13.
925 캐나다 이런 직원 잘못 채용했다가는 수 만 달러 손해 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1.19.
924 캐나다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전년대비 6.3%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3.01.19.
923 캐나다 BC정부 "건축 허가 빠르고 신속하게" file 밴쿠버중앙일.. 23.01.19.
922 미국 플로리다 해변 경비 강화... 불법 이주자들 속속 송환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921 미국 15번째 투표서 하원의장 당선된 매카시, 앞날 순탄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920 미국 바이든 "재정 후원자 있는 중남미 4개국 이민자만 받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919 미국 미국 신규 고용 '주춤'... 지난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918 미국 올랜도국제공항-컨벤션센터-선레일 잇는 프로젝트 가시화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