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들, 조류 발전소 설립-산호초 항암제 추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일단의 연구팀들이 연방정부의 지원아래 마이애미 대니아 비치의 해저 급류를 전력으로 사용하고, 해저의 산호초를 암 치료제 등 의약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지구 온난화와 수질오염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와 행정부는 대양에 대한 연구 자금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같은 연구자금의 대부분은 플로리다 해협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에 투자될 계획이다. 플로리다 해협이 대양 연구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유는 미국의 어느 지역보다 해안이 길고 연구가치가 있는 각종 해양 생물이 많기 때문.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USF) 해양학 프랭크 뮬러-카거 교수는 20일 <에이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 해역은 멕시코만으로 흐르는 따뜻한 열대성 기후와 특이한 해양식물이 자라고 있다"면서 "플로리다 해역은 조류의 침식에 대처하는 방법, 역류현상, 해변 되살리기, 항구 확장 등에 대한 연구를 하기에 매우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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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에서 산호초를 암 치료제 등 의약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실시된다. 사진은 산호초 일종.
 
해양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효과와 오염의 원인 등을 측정하기 위한 해양관찰 시스탬을 개발하기를 원해왔으며, 일부 연구가들은 이미 대체 에너지나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원천으로 해양을 꼽아왔다.

현재 포트피어스 인근 해역에서는 일단의 연구자들이 소폰지(해면), 산호초 등 해양식물들을 수거하여 항암 약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가령 하버 브랜치 대양연구소(HBOIF)는 최근 국립보건소(NIH)로부터 100만불을 지원 받아 스폰지로부터 항암제를 추출해 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노바 대학 산호초 연구소(CRI)도 100만불의 연방 자금을 지원받아 산호초 보호는 물론 산호초를 이용한 해변 침식 방지, 어류 서식처 개발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브라워드 카운티에 산호초에 해를 입히지 않고 해변을 되살리는 방법은 물론, 바다생물들이 주택 하수물에 의해 피해를 당하지 않게 하는 방법 등을 제공해 왔다.

연합 대양연구소(JOCI)는 지난 1월 플로리다 해변의 해양식물 보호상태에 대해 A- 등급을 매겼으며, 이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F 등급을 주었다. 연방 의회는 최근 대양에 대한 연구를 위해 더욱 더 많은 자금을 사용하도록 행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당장 미 전역의 대양 연구에 필요한 자금은 7억 5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로리다 해변에서 대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연구자들은 대양 연구에 대한 투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더 많은 연구결과를 내 놓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니아 비치 에너지 프로잭트 후원자들은 500만불의 주정부 지원금으로 1년 이내에 대니아 비치로부터 바다쪽 7마일 바깥에 실험용 조류 측정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안가로부터 바다 한가운데 측정소까지 연결된 케이블에 달린 감응기들은 조류의 속도와 온도 등을 측정하게 된다. 만약 이 장치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를 기준으로 대형 조류 발전소를 설립하여 전력을 생산하여 우선적으로 해안가의 상가들과 주택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FAU)의 대양에너지연구센터(CEOET) 릭 드리스콜 소장은 "만약 우리가 대양으로부터 나오는 에너지의 1%의 10분의 1만이라도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 이는 세계 에너지 수요의 20배에 해당한다"면서 "문제는 대양 에너지의 전력화를 어떻게 개발해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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