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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가 발표한 노스 파라마타(North Parramatta) 지역 도시변화 프로젝트의 가상도 일부. 정부는 파라마타 강을 끼고 30층 고층 아파트 등 6천 가구의 새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주택재개발 계획 일환... 부동산 관계자, “주택가격 변화 없을 듯”

 


NSW 주 정부가 도시 주택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노스 파라마타(North Parramatta)에 6천 가구의 신규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29일(금) 정부 발표에 따르면 새 주택건설 예정지는 파마라타 강(Parramatta River)과 콜린스 스트리트(Collins Street) 사이, 주 정부 소유한 146헥타르에 이르는 구획이다.

향후 15년에서 20년 사이에 들어설 30층 높이의 이 지역 아파트 단지는 노스 파라마타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웨스턴 시드니(Western Sydney)를 지역구로 하는 마이크 배어드(Mike Baird) 주 수상은 “파라마타 북부는 NSW 주는 물론 호주에서도 아주 중요한 헤리티지(heritage) 지역”이라고 언급한 뒤 “호주 최초의 농장이 만들어진 곳이며 최초의 수력제분소, 여성을 고용한 파라마타 공장, 1831년 세워진 Kings School 등은 역사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수상은 이어 “파라마타 노스(Parramatta North) 지역의 경우 가구 수와 일자리가 빠르게 공급되는 곳으로 웨스트 시드니에서 아주 중요한 경제적 붐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정부의 이 같은 신규 주거지 개발은 정부의 개발계획 범위 내에서 주택건설을 진행할 민간 개발업자에게 부지를 매각할 경우 시작된다.

 

배어드 수상은 “헤리티지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역사적 유산으로 보존해야 할 가장 중요한 건물에 대한 가이드를 주 정부에 제공하고 또 이들 건물의 적절한 활용 방안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컴벌랜드 병원(Cumberland Hospital) 시설은 이전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정부의 이번 개발계획 발표에 언제 이주할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계획에서 정부는 특히 공원 시설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웬트워스 포인트(Wentworth Point) 지역에 대한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모터웨이 교통량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던 브로닌 에반스(Bronwyn Evans)씨는 주 정부의 이 같은 신규 주거지 개발로 인한 파라마타 지역의 교통 혼잡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그저 ‘주택지역을 만들자’는 즉흥적인 접근이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계획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홈부시(Homebush)와 파라마타 간 교통기반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반스씨는 “정부는 ‘웨스트커넥스’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이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해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계획부 장관은 대규모 기반시설에 대한 프로젝트를 포함한 ‘시드니 메트로폴리탄’(Sydney Metropolitan)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자드 장관의 이 계획은 지난해 말 완공되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계획이 이 지역 부동산의 가격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과 관련, 부동산 에이전트인 ‘스타 파트너스’(Starr Partners)의 더글러스 드리스콜(Douglas Driscoll) 최고경영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주거지 개발에도 불구, 주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는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이번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현 주택가격을 다소 떨어뜨릴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파라마타 지역의 주택 수요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이 지역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주택가격은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드리스콜 최고경영자는 이어 “스타 파트너스 노스 파라마타에 의해 판매되는 부동산의 70~80%는 투자자에 의한 것”이라며 “이런 점은 감안할 때 현재 계획 단계에 있는 6천 가구의 신규 주택건설 프로젝트의 다수 구매자는 해외 투자자, 특히 중국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파라마타 지역에서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는 주거지 및 상업용 건축물을 포함, 전체 규모는 약 8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파라마타 강을 따라 이어지는 주거단지 중 하나로 중국계 건설회사인 ‘스태리랜드 오스트렐리아’(Starryland Australia) 사가 진행 중인 774채의 아파트 건설도 포함되어 중국인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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