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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이 호주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NSW 주 교육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Korean Immersion Day’와 ‘2014 한국어 전문가 초청 교사 워크숍’이 지난 주 목-금요일(11-12일) 개최, 호주 현지 한국어 교사 및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NSW 대학 ‘Korean Immersion Day’의 ‘커리어 스피치’ 시간에 참석한 고등학생들.


‘Korean Immersion Day’ 및 ‘한국어전문가 초청 워크숍’ 개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이 호주 교육계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NSW 주 교육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Korean Immersion Day’와 ‘2014 한국어 전문가 초청 교사 워크숍’이 지난 주 목-금요일(11-12일)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Korean Immersion Day’는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공식 과목으로 배우는 고교생들에게 대학 진학 이후에도 지속적인 한국학 학습을 연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한국학’이 개설된 NSW 주립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마스든 고교(Marsden High School), 버우드 여고(Burwood Girls High School), 펀치볼 남고(Punchbowl Boys High School)와 홈부쉬 남고(Homebush Boys High School) 등 4개교 7~10학년 학생 15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시드니를 방문한 김중섭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의 ‘커리어 스피치’를 통해 미래의 진로 선택 및 한국학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한 강연을 들었으며, 강연 후에는 한식강좌, 한국어 티셔츠 만들기와 한국어 이름표 만들기 등 한국문화 체험에 참여했다.

 

이어 오후에는 각 학교 대표들이 나와 대형 비빔밥을 함께 비벼 참가 학생들이 모두 나눠먹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태권도 4단 보유자인 오채영 양의 태권도 품새 시범과 김철기 교수의 장구 공연이 진행, 한국 전통 및 현대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NSW 주립대 한국학 대학생 20여명이 행사인턴 겸 고등학생 멘토로 참가, 한국어를 배우는 고등학생들과 함께 문화체험에 참가하여 한국어를 배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음날(12일)에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공·사립학교 한국어 교사 대상 워크숍에 40여명의 호주 내 한국어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에는 NSW 주 한국어 교사 이외에도 처음으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SA), 퀸즐랜드 주(QLD), 빅토리아 주(VIC) 한국어 교사까지 워크숍에 참석하는 등 이 워크숍이 호주 전역을 대상으로 확대, 눈길을 끌었다.

 

워크숍에서는 김중섭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과 이정희 국제교육원 교수, 유예진 동 대학교 강사는 각각 ‘세계 속의 한류와 한국어’, ‘한국의 놀이를 통한 언어 통합 학습’, ‘말하기 교재를 통한 한국어 교육 접근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또 오후에는 유진숙 한국어 교사 협의회장과 엔리 파롤린(Enri Parolin) NSW 주 교육부 직원이 각각 ‘한국어 교실에서의 그룹 활동 전략’과 ‘다문화 학습자를 위한 효과적인 언어교육 방법’에 대한 사례연구를 발표했으며, 유은영 캠시 초등학교 교사는 ‘장구 연주를 통한 언어의 통합학습’ 사례발표를 통해 모든 교사들이 장구연주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동옥 문화원장은 “호주 교육현장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며 한국어 교육이 꾸준히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한국어 교사들 역할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힐러리 휴즈(Hilary Hughes) NSW 주 고등교육부 부장은 이번 워크숍에 다른 주의 한국어 교사까지 참석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하며 “호주 내 공교육 권에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여기에 한국어 교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석을 위하여 퍼스에서 온 윌레튼 고등학교(Willetton High School)의 마이클 로사(Michael Rosa) 교사는 “2015년부터 우리 학교에 한국어 수업 개설이 확정되었는데 내년 한국어 수업 준비에 이번 강연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고, 페이스 루턴 컬리지(Fatih Lutheran College)의 안드레아 블레이클리(Andrea Blakely) 한국어 교사는 “지난해 워크숍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류를 통한 한국어 학습 강연이 유용하였으며 내년에도 한국어 교사를 위한 더 많은 프로그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휘진 주시드니총영사는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교사들을 초청, 만찬행사를 개최하여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격려함으로써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한국어교사 워크숍은 호주 내 공·사립학교 한국어 교사의 절반가량이 비한국계인 점에서 이들을 격려하고, 모든 한국어 교사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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