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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구가 많고 또 중요한 상징물들이 자리한 시드니가 다른 어느 도시보다 터레리스트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이크 배어드(Mike Baird) 주 수상과 NSW 경찰청 앤드류 사이피오네(Andrew Scipione) 청장이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NSW 경찰청장 경고... 경찰, 공공장소 순찰 강화

 


호주에서의 테러 위협이 높아진 것으로 진단되고 있는 가운데 시드니의 경우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고 지난 일요일(14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NSW 경찰청 최고 책임자를 통해 나온 이 같은 경고의 배경은 가장 인구가 많고 호주를 상징하는 기반시설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금요일(12일) 토니 애보트(Tony Abbott) 수상이 호주에서의 테러발생 위험도를 ‘높은’ 수준으로 상향 설정, 경계 강화를 꾀한 직후 NSW 경찰청의 앤드류 사이피오네(Andrew Scipione) 청장은 “시드니가 호주의 다른 어느 도시보다 테러 발생 위협이 높다”고 경고했다.

 

사이피오네 청장은 “NSW는 가장 인구가 많은 주(state)이며 호주 최고의 상징적 기반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시드니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도시이며 이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큰 (테러) 목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러 공격 위험도를 나타내는 ‘높은 경고 수준’은 실제 테러 발생 가능성을 상징하는 것이지만 당국은 어떤 형태로 테러가 발생할는지 또는 구체적인 대상이 무엇인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사이피오네 청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교통 시설이나 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집결하는 스포츠 그라운드 등 공공장소에 대한 경찰 배치를 확대할 예정”고 말했다.

청장은 “모든 이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주인 없는 가방 같은 의심스런 물체 등이 발견될 경우 국가안보 핫라인(national security hotline)에 즉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NSW 주 마이크 배어드(Mike Baird) 수상은 ‘높아진 안보 경계 수준’은 얼마간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거주민들에게 “안보 조치가 내려질 때 인내심을 가져줄 것”과 “의심스런 행동 발견시 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상은 “전 세계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부러워하는 것은 시드니의 풍경이나 날씨 때문이 아니라 (안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기에 우리는 반드시 우리 도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이야말로 모든 개개인이 안보 체제를 갖추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연방 정부는 지난 주 금요일(12일) 호주내에서의 테러 공격 가능성을 ‘높은 수준’으로 상향 설정했다. 이는 실질적인 테러 공격 위험을 의미하며, 다만 당장 발생한다는 수준은 아니다.

 

보안 당국은 어떤 형태의 테러 공격이 일어날지, 또 그 대상은 어디가 될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호주의 테러 위험 정도를 ‘중단 단계’로 파악하고 있던 정부는 지난 주 금요일(12일), 이를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는 당장 테로 공격이 일어날 수 있는 ‘극히 위험 수준’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테러 공격 가능성은 충분히 잠재되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애보트(Tony Abbott) 수상은 의회에서 “현재 명확한 테러 공격 개시와 관련 정보는 없는 상태”라면서 “다만 (정부는) 호주 내 테러리스트들이 테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정보는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은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 반군 조직에 가담해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이들을 지원하는 상당수의 호주인들로 인해 호주 보안기관이 테러위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주 정보기관인 ASIO(Australian Security Intelligence Organisation)의 데이빗 어바인(David Irvine) 국장은 지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테러 발생 우려가 증가하면서 테러위협 수준을 상향 설정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바인 국장은 이어 “호주에서의 테러 공격은 지난 2002년 발리(Bali)의 한 나이트클럽 폭탄 테러와 같은 방법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주는 테러 공격에 대한 경고 시스템을 ‘Low’(테러 가능성 없음), ‘Medium’(테러 공격 가능성 있음), ‘High’(테러발생 가능성 매우 높음), ‘Extreme’(테러가 발생했거나 발생 직전) 등 4단계로 운용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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