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현 이자보다 20% 더 부담할 듯

 


금주 화요일(7일) 호주중앙은행(the Reserve Bank)이 월례 정기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2.5%로 동결했다.

 

하지만 만약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만약 중앙은행이 금리를 최대 한도까지 올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금주 화요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는 이러한 가정에 대한 예상 결과를 보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질문에 대해 NAB의 앨런 오스터(Alan Oster) 선임 경제학자는 “내 생각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아마 중앙은행 위원회가 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통화 가치는 상승할 것이며 모든 주식은 하락하고 은행 주식 역시 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며 “이는 경제에 매우 안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2.5%인 것을 감안했을 때 변동금리를 적용한 대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역시 많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MP 캐피탈(AMP Capital)의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경제학자는 “한 달 안에 당신은 20%나 증가한 은행 이자를 더 지불해야 한다. 이는 당신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안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대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약 80%는 변동금리를 적용받고 있으며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시간이 지나면 고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부동산 경매 호황과는 작별을 고해야 한다. 올리버 박사는 “금리가 1% 상승하면 부동산 낙찰률은 2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사람들 또한 심각하게 무기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이 현재의 상황을 눈여겨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는 호주 달러가 중앙은행이 예상하는 이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다시 급등 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제조업과 관광업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의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퀸즐랜드(Queensland), 타스마니아(Tasmania), 빅토리아(Victoria) 주와 같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어느 주도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빠져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윌슨 박사는 이 질문에 대해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극히 희박하다”고 전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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