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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2만2500달러에 판매됐던 패딩턴(Paddington) 소재의 차고가 침실 2개의 주택으로 개조된 이후, 지난 주(18일) 경매에서 141만 5천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2침실 주택으로 개조하여 높은 매매가 기록

 


1년 전 패딩턴(Paddington) 소재의 한 주차장이 집 주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82만2500달러에 집과 분리되어 매각됐다.

매각된 이후 이 차고는 침실 2개의 주택으로 탈바꿈되었고, 지난 주 토요일(18일) 시드니에서 가장 경쟁이 뜨거웠던 부동산 경매 매물 중 하나가 됐다.

 

평소에는 조용하기만 한 호프웰 스트리트(Hopewell Street)는 이 날 차고였다가 주택으로 개조된 건물을 보기 위해 약 100여명의 군중이 몰렸다.

 

제이슨 이글리든(Jason Iggleden)씨는 아내 오데트 매던(Odette Maddern)씨와 함께 이 차고를 구매, 지난 12개월 동안 주거지로 개조했으며 약 9개월가량은 그들의 자녀와 함께 이 건물에서 살기도 했다.

 

경매 전 이글리든씨는 “우리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었다”며 “경매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예상이 안 될 때”라고 말했다.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건축가인 이글리든씨는 “내가 이 차고를 주거지로 개조한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었으며 일부 사람들은 내게 차고에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나는 그들에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으며 오늘이 바로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고 주택은 125만 달러에 첫 입찰이 시작됐고 세 명의 입찰자는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며 입찰을 이어나갔으며 최종적으로 141만 5천 달러에 낙찰됐다.

 

이글리든씨는 “누가 건축업자에게 40만~50만 달러 사이의 일을 의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약 40만 달러의 작업을 직접 진행함으로써 교통비, 세금, 공사에 따른 임금 등을 줄이며 약 20만 달러의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었다.

 

이전 주인으로부터 건물 개조 계획을 제안 받았던 조지 코노모스(George Conomos) 건축가는 공사 예산으로 약 5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면서, 이는 어떠한 건축가도 이익이 낮은 이러한 공사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부동산을 두 번이나 판매했던 포지션 리얼티(Position Realty)사의 데보라 텔리(Deborah Terley) 판매 에이전트는 “이글리든씨는 판매 시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동산 시장은 그가 1년 전 건물을 구입했던 당시 이후로 확실히 가열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 부동산이 두 차례에 걸쳐 판매될 때마다 각기 다른 독특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수리된 집이 이글리든씨 처럼 높은 경매가격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릴리필드(Lilyfoeld) 리안 스트리트(Ryan Street)에 위치한 2침실 주택처럼 완벽하게 수리된 부동산 경매에는 단지 세 명의 입찰자들이 참가했으며, 판매 가격은 최저 입찰가보다 단지 5천 달러가 높은 138만 5천 달러였다.

 

또한 지난 주 토요일 매물로 나온 700여개의 부동산 중 수리가 필요한 부동산이 좋은 결과를 낳기도 했다.

 

1950년 대 이후 계속해서 한 가족이 거주했던 크로놀라(Cronulla) 코넬 로드(Connels Road) 소재의 3침실 주택은 최저 입찰가 보다 31만 2천 달러 높은 금액에 판매가 성사됐다.

 

마이 옥셔니어(My Auctioneer)사의 윌 햄슨(Will Hampson) 경매사는 “경매 시작가가 80만 달러였으며 14명의 입찰자들이 경쟁했다”고 전했다.

580 평방미터에 한 번도 수리가 되지 않은 이 집은 121만2천 달러에 낙찰됐다.

 

맥릭빌(Marrickville) 소재, 주거가 불가능한 주택은 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주택의 예상 판매가격은 50만 달러 정도였다.

 

레인 앤 혼(Raine & Horne) 사의 필리포 디아리고(Filippo D'Arrigo) 판매 에이전트는 “이 집은 약 5년 동안 판매가 되지 않았던 곳”이라고 전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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