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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호주주재 대사들(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봉현 주호주 한국 대사)과 함께 시범경기 전 의식을 지켜보는 토니 애보트(Tony Abbott) 수상과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세 번째).

 

토니 애보트 수상, ‘베넬롱컵 탁구’ 시범 참석, 축하 연설

줄리 비숍 외교부 장관도... 존 알렉산더 의원 노고 격려

 


올해로 4회를 맞는 베넬롱컵 국제탁구대회(Hyundai Bennelong Cup Table Rennis Competition) 개막에 앞서 금주 목요일(23일) 캔버라(Canberra)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시범 경기에 토니 애보트 수상이 직접 참석, 대회 개막을 축하하고 호주, 한국 등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베넬롱 지역구 존 알렉산더(John Alexander) 연방 하원의원이 4년 전 처음 시작한 이 대회는 개막에 앞서 캔버라 의사당에서 탁구 시범경기를 개최해 왔다.

 

이 시범경기에 애보트 수상이 직접 참석해 대회 의미를 역설하고 선수단을 격려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향후 이 대회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범경기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참가국 호주주재 대사들, 연방 의회 상하원 의원 및 호주탁구협회(Table Tennis Australia)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애보트 수상은 시범 경기에 앞서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의사당 메인 홀에 도착, 알렉산더 의원의 사회로 약 30분간 진행된 대회 개막 의식을 함께 했다.

이어 애보트 수상은 축사를 통해 베넬롱(라이드, 이스트우드, 에핑, 칼링포드 등) 지역 청소년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알렉산더 의원의 노력을 소개한 뒤 호주에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각국 선수단을 초청, 대회를 가짐으로써 다문화 융화를 위한 베넬롱컵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상은 이어 “스포츠야말로 문화가 다른 이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다민족간 화합을 이루어내는 가장 큰 동력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대회의 발전과 각국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애보트 수상에 이어 축사를 맡은 비숍 장관도 ‘하나의 팀’을 이루는 데 있어 스포츠는 아주 중요한 매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관은 이어 호주인들의 스포츠 사랑을 언급하면서 베넬롱컵과 같은 대회들이 호주의 스포츠 문화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점을 믿는다고 말했다.

 

약 20분간 이어진 의식에 이어 참가 선수단이 전면에 입장한 가운데 호주,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각국 국가가 연주됐으며, 애보트 수상은 직접 각국 선수단별로 기념사진 촬영에 이어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이들을 환영했다.

 

베넬롱컵 탁구대회는 지난 2010년 존 알렉산더 의원이 지역 청소년들의 스포츠 활동 장려를 위해 호주탁구협회와 함께 학교 대항전으로 시작됐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호주와 한국, 중국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확대됐고,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호주법인이 메이저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현대 베넬롱컵 대회’로 명명됐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일본이 선수단을 파견, 4개국이 겨루는 대회가 되었으며, 국제 선수간 경기는 물론 베넬롱 지역 학생들의 경기도 함께 이어진다.

 

국제간 경기는 오늘(24일, 금)부터 내일까지 라이드 커뮤니티 스포츠 센터(Ryde Community & Sports Centre)에서 이어지며 내일 오후 6시30분 대회 개막식 세레머니가 진행된다.

 

한편 한국은 올해 대회에 손영화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을 단장으로 권오신 동산중 감독 및 선수, 안산시청 소속 선수 등 10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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