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29일 교통혼잡을 줄이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운전자들에게 고속도로 이용요금을 2달러 정도 부과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중에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브라운 시장은 향후 30년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120억여 달러의 교통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속도로 출입구에 요금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하게 될 예정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 2달러의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시의회가 자금 마련을 위해 검토 중에 있는 두 가지 방안 중 하나이다. 또 다른 방안은 재산세를 더 인상하는 것이다. 두 가지 방안은 모두 연간 2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30년간 소요될 300억 달러의 도로 및 대중교통 건설 프로그램 비용을 모두 충당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상이나 도로 사용자 요금 등 기존의 자금 출처는 180억 달러밖에 모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의 고속도로에 어떤 방식으로 요금을 부과할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으나 북쪽 고속도로의 노던 게이트웨이(Northern Gateway)와 같이 자동차의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하여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에 기반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레와와 존스턴스 힐 터널의 분기점에 설치되어 있는 요금소에서는 일반 차량과 오토바이, 상업용 경차 등에는 2달러 20센트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3.5톤 이상의 대형 차량에는 4달러 40센트를 부과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멈추지 않고 오클랜드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하루 최대 금액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협회(AA)는 독립 자문가 패널이 브라운 시장에게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과 고속도로를 나갈 때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A는 운전자에게 미치는 금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요금이 가능한 한 낮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인프라개발의회(NZCID)는 오클랜드 시민들은 이미 고속도로 사용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201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016명의 참가자들이 교통혼잡에 지쳤다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면 돈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NZCID 측은 바쁜 시간에는 3달러, 평소에는 2달러, 한가한 시간에는 1달러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 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스티븐 조이스 장관과 게리 브라운리 장관은 지역 유류세나 오클랜드 국도에 요금이 부과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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