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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을 선정했다. 사진은 그 동안 타임이 잡지의 표지로 소개했던 의료진들.

 

세계인을 위한 의사, 간호사들의 용기와 자비 높이 평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에볼라 전염병 퇴치를 위해 싸우는 의료진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금주 목요일(11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올해 라이베리아(Liberia), 기니아(Guinea), 시에라리온(Sierra Leone) 등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발생된 유행성 에볼라 질병은 사망자 수를 급속하게 늘리며 퍼져나갔고 나이제리아(Nigeria), 말리(Mali), 스페인, 독일, 미국 등에서 환자가 발생되었으며 호주에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타임지의 낸시 깁스(Nancy Gibbs) 편집장은 “남녀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에볼라 치료와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섬으로써 전 세계 나머지 사람들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이들 의료진의 자비에 존경을 표했다.

 

깁스 편집장은 이어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용기와 자비, 에볼라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시간 확보, 스스로 감수한 위험과 희생, 이를 통한 생명 구조 활동을 펼친 의료진들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다시 번지기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희생자는 6천300명에 달한다.

 

타임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처음 발생한 지역의 공공보건 기반을 초토화시키면서 이에 맞선 의사와 간호사들을 마저 무수히 희생시켰다”고 덧붙였다.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을 발표한 금주 화요일(10일, 미국 현지시간), 유엔의 에볼라 바이러스 코디네이터인 데이빗 나바로(David Nabarro)씨는 치명적인 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광범위한 진전이 있음을 환영하면서 여전히 시에라리온 서부, 북부 기니아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나바로 코디네이터는 에볼라 환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지역에 더 많은 의료진과 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임의 깁스 편집장은 이번 에볼라 위기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전혀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던 점,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sation) 또한 이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깁스 편집장은 “에볼라는 전쟁이며 경고”라면서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은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데는 너무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타임은 한 해 동안 선악의 구별 없이 전 세계적으로 뉴스와 문화 전반을 지배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에볼라 치료 의료진 외 미국 미주리 주의 도시 퍼거슨에서 10대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에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을 발표하면서 에볼라 진료 의료진을 다루었던 5종의 잡지 표지를 소개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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