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비=뉴스로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KakaoTalk_20160923_233000819.jpg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에서 보는 해가 떨어지는 저녁시간 강 건너 맨하탄의 야경(夜景)은 아름다웠고 뉴욕타임즈의 2016년 선거캠페인 사진과 리우올림픽 사진을 영상으로 소개될 때 잔디에 앉아 들이키는 브루클린 라거 비어는 진했다. 

 

포토빌(Photoville)행사는 뉴욕시에서 가장 큰 포토그래픽 이벤트로 유나이티드 포토인더스트리가 주관하고 400여명이 넘는 작가들과의 작업 그리고 뉴욕타임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퓰리처 센터와 같은 메이저 파트너들과 함께 무료로 커뮤니티에 오픈하며 매년7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총 5일동안(9.21-25) 50여개의 컨테이너 안에 전 세계에서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비어가든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뉴욕타임즈,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과 패널들의 Q&A시간을 준비했다

KakaoTalk_20160923_233126050.jpg

 

 

특히 파란 자켓과 자전거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뉴욕거리를 누비던 전설적인 뉴욕타임즈 포토그래퍼 빌 커닝햄의 트라이뷰트 영상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6월 25일 87세를 일기로 타계(他界)한 커닝햄은 일요일 패션 섹션에 ‘on the street’ 으로 더 잘 알려진 어린아이같은(특히 영상에서 보여지는 일상에서의 모습) 순수함이 묻어나는 그의 사진을 사랑한 많은 뉴요커들은 그의 작품을 보기위해 on the street with Bill Cunningham컨테이너에 줄을 지었다.



 

KakaoTalk_20160923_232957980.jpg

 

 

외전시, 컨테이너 전시관, 조명의 한계 등 일반적인 박물관, 전시관의 고정관념을 깨고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포토빌의 노력은 특히 많은 일반인들과 젊은이들의 참여와 관심을 끄는 것에는 성공한듯 하다.순수예술이 어렵고 박물관이 비싸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많은 이들이 젊음의 공간, 브루클린 덤보를 찾게 된다.처음에는 컨테이너들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미로(迷路)처럼 길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데 애를 먹기도 하고 좁은 공간,조명의 열악(劣惡)함 때문에 백화점이 아닌 야시장을 구경하는 듯하기도 했지만 컨테이너 안에서 보여주는 세상의 표정들은 강렬했고 인상적이었다. 약간의 불편함은 어느새 작품들로 인해 스스로를 컨테이너에 가두어 오랜 시간 작품 감상을 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KakaoTalk_20160923_233217267.jpg

 

 

한국에서의 참여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김지원 작가의 컨테이너는 보지 못해 아쉬웠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포토빌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며 고급무료전시를 즐기는 많은 뉴요커들의 발거음도 함께 기대해본다. 

 

 

KakaoTalk_20160923_233056563.jpg

 

 

 

*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Obi Lee's NYHOTPOINT’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lita&wr_id=75

 

 

 

  • |
  1. KakaoTalk_20160923_233000819.jpg (File Size:107.0KB/Download:30)
  2. KakaoTalk_20160923_233013466.jpg (File Size:81.0KB/Download:37)
  3. KakaoTalk_20160923_233056563.jpg (File Size:139.0KB/Download:32)
  4. KakaoTalk_20160923_233126050.jpg (File Size:83.3KB/Download:40)
  5. KakaoTalk_20160923_233142846.jpg (File Size:111.4KB/Download:30)
  6. KakaoTalk_20160923_233217267.jpg (File Size:153.5KB/Download:31)
  7. KakaoTalk_20160923_232957980.jpg (File Size:106.4KB/Download:3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97 미국 '30년 계획' 올랜도국제공항 터미널C 9월 문 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1296 미국 '분기형 다이아몬드형 교차로' 경험해 보셨나요?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1295 미국 드샌티스에 각 세우는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대선 전초전?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1294 미국 플로리다 올해 공공 주택보험 가입자 120만 가구 육박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1293 캐나다 퀘벡주 환경부 장관, 비소 배출 문제 논의를 위해 루인노랜다 방문 예정 file Hancatimes 22.07.29.
1292 캐나다 르고 주총리, 트뤼도 총리에게 의료 관련 회의를 촉구 file Hancatimes 22.07.29.
1291 캐나다 캐나다 보건부 영유아 및 미취학 아동을 위한 COVID-19 백신 승인 file Hancatimes 22.07.29.
1290 캐나다 트뤼도 총리, 의료 지원기금이 ‘실질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지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 file Hancatimes 22.07.29.
1289 캐나다 연방정부, 퀘벡주 원주민 교육을 위한 10억 캐나다 달러 협약 체결 file Hancatimes 22.07.29.
1288 캐나다 캐나다, 해외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COVID-19 검사 다시 시행 file Hancatimes 22.07.29.
1287 캐나다 BA.5 변이, 퀘벡주 확진자 중 절반 이상 차지 file Hancatimes 22.07.29.
1286 캐나다 퀘벡주, 의료 종사자에게 초과근무 수당 보너스 지급 예정 file Hancatimes 22.07.29.
1285 캐나다 캐나다 6월 물가 상승율 8.1% 기록…“연준 금리 다시 인상?” file Hancatimes 22.07.29.
1284 캐나다 연방정부,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100만 캐나다 달러 투자 발표 file Hancatimes 22.07.29.
1283 캐나다 의료 관계자들, COVID-19 확산 억제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강조 file Hancatimes 22.07.29.
1282 캐나다 퀘벡주, 25일부터 5세미만 COVID-19 백신 접종 시작 file Hancatimes 22.07.29.
1281 캐나다 25일 랭리 무차별 총격 사건 피해자들 신원 확인 file 밴쿠버중앙일.. 22.07.29.
1280 캐나다 27일 기준 전국 원숭이두창 확진자 74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2.07.29.
1279 캐나다 작년 전국 혐오범죄 경찰 신고 건 수 27%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2.08.03.
1278 캐나다 작년 한국 거주 캐나다 국적자는 1만 559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