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테러).jpg

금주 월요일(5일), 시리아의 IS 조직에 합류한 호주 출신의 테러리스트 모하메드 엘로마르(Mohamed Elomar)가 4개월 전 호주를 떠나 IS에 가담한 호주인 마흐무드 압둘라티프(Mahmoud Abdullatif)와 아부 지하드(Abu Jihad)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진에는 “칼리파(Khalifa)의 땅에서 이루어진 오지(Aussie)들의 재회”라는 짧은 글이 달렸다.


중동 테러 조직 가담한 일단의 호주인들 사진 온라인 공개

 


시드니를 떠나 IS(Islamic State) 테러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엘로마르(Mohamed Elomar)가 시리아에 함께 머무르고 있는 호주인 동료들의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 IS 조직의 호주인 테러리스트 모집이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친구로 알려진 칼레드 샤로프(Khaled Sharrouf)와 함께 1년 전부터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엘로마르는 금주 월요일(5일), 호주인으로 테러 조직에 가담한 마흐무드 압둘라티프(Mahmoud Abdullatif)와 아부 지하드(Abu Jihad)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이들은 약 4개월 전, 멜번을 떠나 시리아 지역 IS 조직에 가담했다.

 

이 두 남성은 멜번에 거주할 당시 엘로마르와는 안면이 없었던 사이였으며, 시리아 IS 조직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게재된 트위터에는 “칼리파(Khalifa)의 땅에서 이루어진 오지(Aussie)의 재회”라는 짧은 설명글이 함께 올라와 있다.

 

이들은 시드니에 거주하는 극단 테러리스트 함디 알퀴드시(Hamdi Alqudsi)를 따라 시리아로 들어갔다. 당시 알퀴시드와 함께 시리아로 간 이들은 모두 7명으로 확인됐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테러리즘 및 사회학 연구원인 찬 알리(Jan Ali)씨는 “미니 네티워크의 형성은 만약 그들 중 한 명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경우, 호주에 위협을 가할 힘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개인은 위험이 덜 할 수 있지만 이중 일부가 그룹을 만들 때 그때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어떤 조직으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된다”며 “우리는 그룹을 관리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개인을 관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찰스 스터트 대학(Charles Sturt University)의 대테러 전문가 닉 오브라이언(Nick O'Brien)은 “해외에서의 호주 반대파 그룹 형성은 무언가를 실행할 그들의 동기와 의지를 두 배로 만드는 효과를 가진다”며 “당국이 이러한 네트워크들을 반드시 모니터링 해야 한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국에 대한 더욱 큰 위험성은 이러한 미니 네트워크보다 아무에게도 그들의 계획을 말하지 않는 고독한 늑대들”이라며 “당국은 시리아에 있는 많은 호주인들이 해외 네트워크와 접촉할 지도 모르는 가능성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엘로마르는 지난 12월 29일 “더 많은 호주인들이 이슬람 국가로 들어와야 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겨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한 친구인 칼레드 샤로프(Khaled Sharrouf)의 어린 아들이 손에 검은 권총을 들고 다른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사진을 게재했었다. 지난해 목이 잘린 시리아 정부군의 머리를 들고 사진을 찍었던 이 소년은 현재 1년 넘게 시리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소년의 머리는 길게 자랐으며 반바지와 티셔츠가 긴 소매로 바뀌었다.

 

엘르마르는 이슬람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자녀를 이용하는 최근 테러리스트들의 추세를 반영, 사진에 “이슬람 국가의 자식”라는 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찬 알리(Jan Ali) 연구원은 “참수와 처참한 전쟁에 노출된 이 소년의 심리에 영구적인 파괴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혜진 기자 hjpark@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3 호주 TAFE NSW‚ 영어 배우는 이민자 부모들 위해 보육센터 오픈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642 호주 호주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 장례식 거행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641 호주 "아름다운 바이롱 계곡(Bylong valley)을 망치지 마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19.08.29.
640 호주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시드니 방문 톱뉴스 19.09.03.
639 호주 호주 언론에 등장한 최초의 한국인 김규식…김호열 그리고 양귀념 톱뉴스 19.09.03.
638 호주 성대한 제10회 호주한국영화제, 화려한 개막 톱뉴스 19.09.03.
637 호주 18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해단식 톱뉴스 19.09.03.
636 호주 콜링맨 주최 사업체 인수 매각 전략 세미나 호응 톱뉴스 19.09.03.
635 호주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포천시 호주 방문단과 간담회 톱뉴스 19.09.03.
634 호주 ‘샤인 코러스’, 다음 주말 이틀간 정기 콘서트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633 호주 시드니 바닷가에 떠오르는 한국 ‘해녀’ 다큐멘터리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632 호주 시동 걸린 ‘2019 한국의 날’ 행사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631 호주 "물 아껴 쓰세요" 시드니는 현재 절수조치 시행중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630 호주 What's on in Sydney this weekends?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629 호주 시드니 한인작가회 - 산문 광장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628 호주 “NSW 한인들 다 모여”…’한국의 날’ 11월 2일 개최 톱뉴스 19.09.10.
627 호주 1년 만에 재연된 시드니 CBD 한인 청년 만취 추태 톱뉴스 19.09.10.
626 호주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시드니 방문 톱뉴스 19.09.10.
625 호주 “호주 선수단, 올해 전국체전 종합 1위 목표” 톱뉴스 19.09.10.
624 호주 “물 아껴 써도 가뭄 극복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오해!“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