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2-bc-approved-mckenna-270916.jpg

맥키나 연방 환경부 장관(좌측 2번째)이 클락 BC주 수상(우측 2번째)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젝트 허가를 발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페트로나스 투자 여부 아직 불투명,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도 지적받아

 

캐나다 연방정부가 BC 주 태평양 해안지역에 들어올 퍼시픽 노스웨스트(Pacific NorthWest)라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시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연방 환경부 장관 캐서린 맥키나(Catherine McKenna)이 프로젝트 허가를 발표했고,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과 자원부 장관 짐 카(Jim Carr), 해양부 장관 도미닉 르블랑(Dominic LeBlanc)이 함께 자리했다.

 

맥키나 장관은 "예상 가능한 모든 환경적 영향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선행되었다. 또 해당 지역 원주민 커뮤니티들과도 긴밀하게 상의했다. 그 결과 총 190가지 환경보호 조건을 정비하였으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1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 개요는 BC 주 동북부 지역에서 채취된 자원을 트랜스캐나다(TransCanada) 파이프라인을 통해 프린스 루퍼트 인근 릴루 아일랜드(Lelu Island)로 운반한 뒤 이 곳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 액화천연가스를 수출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는 BC 주의 LNG 개발 산업이 난항을 겪으며 여러 차례 언론에 이름을 올렸던 말레이시아 국영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가 투자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앞서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원한다면 반드시 투자할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전반적인 검토 작업을 거친 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프로젝트 시행 여부를 두고 가장 큰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캐나다 환경평가청(Canadian Environmental Assessment Agency, CEAA)은 이 시설에 대해 "캐나다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처가 될 것"이라며 "도로 위 자동차가 1백만 대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그러나 카 자원부 장관은 "LNG 산업은 BC 주는 물론 캐나다 경제를 크게 뒷받침해 줄 것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그 중심에 서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접한 연방 야당들은 서로 입장을 달리했다. 보수당의 로나 앰브로스(Rona Ambrose)는 "국가 경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자유당의 선택을 당연스럽게 받아드렸다. 그러나 신민당(NDP)의 네이산 쿨런(Nathan Cullen)은 "이번 발표는 스티븐 하퍼 총리 아래 보수당이 진행한 것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라며 "저스틴 트루도 총리가 원주민계와의 관계를 달리하겠다고 천명했으나 그는 이미 이 말을 어겼다"고 비판했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