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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카운슬(Canterbury Council) 제너럴 매니저인 짐 몬태규(Jim Montague)씨가 점심 식사비로 하루 1천 달러씩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그가 자주 이용한 식당 일 부코(Il Buco) 앞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몬태규 매니저(왼쪽).


하루 1천 달러 점심식사비 지출....지역 건축업자와 매주 만나

 


지난 몇 년 동안 캔터베리 카운슬(Canterbury Council) 제너럴 매니저인 짐 몬태규(Jim Montague)TL가 점심 식사비로 하루 1천 달러씩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이 식사가 ‘로비’ 자리가 아니었느냐는 동료 의원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

 

현재 예산이 부족한 캔터베리 카운슬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겨울 기간 동안 수영장을 폐쇄했다. 이런 상황에서 캔터베리 지역 주민들이 납부한 세금 중 거의 5만 달러가 짐 몬태규(Jim Montague) 총괄 매니저의 레스토랑 식사를 위해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비난을 받고 있다.

 

‘캔터베리의 왕’으로 불리는 몬태규TL와 그의 동료는 매주 금요일마다 레스토랑 '일 부코'(Il Buco)에서 카르파치(23달러), 생선(38달러), 디저트 및 와인(48달러) 등을 주문해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몬태규 매니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값으로 576달러를 썼고 이어 421달러를 태국산 왕새우와 송아지, 와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비용으로 지불해 하루에 혼자 1천 달러를 사용하기도 했다.

 

페어팩스 미디어에 연락한 카운슬의 한 동료는 레스토랑 일 부코에서 지불한 몬태규 매니저의 영수증을 본 후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들 가운데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당사자에게 반드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달 레스토랑은 몬태규 의원이 사용한 비용의 청구서를 카운슬에 보내는데 이 내용에는 점심식사의 구체적인 목적과 자리에 참석한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 ‘임원 점심’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 영수증에는 몬태규 매니저가 서명을 했다.

 

몬태규 매니저는 이에 대해 “카운슬의 비즈니스를 실행하기 위해 관련 행사를 운영하고 승인해왔다”고 설명했다.

 

그의 가장 일반적인 점심 식사 동료는 현 시장인 브라이언 롭슨(Brian Robson. 노동당) 의원으로, 그는 점심식사 비용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롭슨 시장은 “매주 금요일에는 관리자와 조용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모든 식사는 카운슬 비즈니스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몬태규 매니저는 “내 점심식사 습관과 관련해 다른 이들이 왜 관심을 가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식사 자리는 카운슬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레스토랑 일 부코에서 만난 몬태규 매니저의 손님 중 한 사람은 그의 친구 베카라 코우리(Bechara Khouri)씨로 몇 년 동안 코우리씨는 시드니 내륙 서부와 남쪽 및 서쪽 교외에서 시장들과 만남을 가지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우리씨의 동료는 몬태규 매니저에 대해 “그는 개발자들에게 출입문을 열어 줌으로써 돈을 번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몬태규 매니저는 이러한 소문에 대해 “나는 코우리씨가 많은 개발자들과 건축가와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그들을 내게 소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코우리씨의 친구 롭슨 시장은 “나는 코우리씨에게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성경에 대고 맹세할 수 있다”고 로비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코우리씨는 스스로를 “기획자와 건축가의 컨설턴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도적으로 몬태규 매니저와는 의도적으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악의적인 사람들이 불똥을 던지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기록에 따르면 코우리씨는 몬태규 매니저의 점심식사 손님이기는 했지만 그라지아노 드 보틸리(Graziano De Bortili)씨를 소개했다는 이유로 때때로 계산서를 가져갔다. 2014년 8월에는 카운슬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155달러의 점심 식사비용을 지불했고 자리에는 뱅스타운 시장 칼드 아스포(Khal Asfour)도 함께 했다. 2014년 3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비영리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는 최대 111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하고 입찰을 공고하기도 했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칼리지 담당 감사가 “칼리지의 미래가 어둡다”고 설명한 문건을 발견했다. 당시 감사는 컬리지 가치를 84만 달러로 평가했고 지난해 4월, 건물은 90만 달러에 낙찰됐다. 그러나 두 달 뒤인 6월, 이사회는 갑작스럽게 이 칼리지 건물을 약 100만 달러의 가치로 재평가 했으며 이는 종전 평가보다 27만 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몬태규 매니저의 점심식사 자리가 영향을 끼쳤는지,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 동료 의원들은 “일종의 로비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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