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사육장, “앨버타 정치, 경제 환경 악화”

 

news_img1_1475519368.png

(사진: 에드먼튼 저널, 하이리버 웨스턴 육우 사육장) 


캐나다 최대 육우 사육장 중의 하나인 앨버타의Western Feedlots Ltd.가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 스트라스모어, 하이리버, 모슬레이 등에서 10만 마리의 육우를 기르는 웨스턴 사는 현재 보유한 육우들을 매각한 후 내년 초 사육장 운영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운영 중단의 배경으로 “육우 사육 시장의 한계상황이 도래하고 앨버타의 정치 경제적 환경이 육우 사육 비즈니스를 지속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웨스턴 사의 데이브 플랫 CEO는 “근로자들은 대부분 해고될 예정이며 현재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장비들 또한 가동을 중단하고 매각을 위해 점검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웨스턴 사의 운영 중단의 결정적 원인은 육우 가격 폭락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 15년 육우 가격이 최고치를 형성한 이후 폭락해 회사는 당시 높은 가격으로 육우를 구입해 재정난에 결정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석가들은 “육우 시장이 전례 없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북미 육우 시장, 특히 앨버타의 경우 지난 14개월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 때 두 당 5~600달러 선에서 형성되던 가격이 형편없이 떨어져 속수무책이다”라고 밝혔다.
플렛 CEO는 육우 시장의 비정상적 상황의 지속과 함께 NDP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NDP가 농업과 관련된 규제를 겹겹이 쌓으면서 더 이상 농, 축산업 비즈니스가 자리를 잃고 있다. Bill6, 탄소세 등으로 시장 상황에 더해 규제가 짓누르는 형국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앨버타 어드밴티지는 분명히 사라졌다. 더 이상 앨버타가 친 비즈니스적이라는 말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업 전문가 케빈 그라이어 씨는 “캐나다 최대 육우 사육장 중의 하나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향후 육우 비즈니스는 연쇄적으로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앨버타 경제의 한 축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육우 사육장이 문을 닫을 경우 육우 사육에 필요한 곡물, 사료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앨버타에서 생산되는 보리의 80%는 육우 사육에 이용된다. 특히, 보리는 해외 수출 시장이 크지 않아 대부분 캐나다 내에서 소비되어 육우 사육 비즈니스의 충격을 그대로 받게 될 전망이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57 미국 플로리다 민주당, 올해 의회 선거서 뒤집을 수 있을까? file 코리아위클리.. 22.07.05.
1356 미국 '드래그 쇼' 반대하는 플로리다 주지사, 그 이유가 마뜩잖네! file 코리아위클리.. 22.07.05.
1355 캐나다 BC주민 2030년 동계올림픽 재유치 호의적 file 밴쿠버중앙일.. 22.07.06.
1354 캐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증가세 file 밴쿠버중앙일.. 22.07.06.
1353 캐나다 써리 학교서 16세 청소년 칼에 찔리는 사고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2.07.06.
1352 캐나다 BC주 7일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자 18명-전 주에 비해 3배 이상 밴쿠버중앙일.. 22.07.08.
1351 캐나다 4월 누계 새 한인 영주권자 2370명 밴쿠버중앙일.. 22.07.08.
1350 캐나다 한국 5개 감 상품 기업 캐나다 시장 개척차 방문 file 밴쿠버중앙일.. 22.07.08.
1349 캐나다 퀘벡주 예방접종위운회, 가을부터 4차/5차 COVID-19 백신 접종 캠페인 권고 file Hancatimes 22.07.08.
1348 캐나다 퀘벡주, 연방정부에 여권 지연 상황에 대한 해결책 요구 file Hancatimes 22.07.08.
1347 캐나다 노년층에게 은행 직원 사칭 ‘전화금융사기’ 주의보 file Hancatimes 22.07.08.
1346 캐나다 연방정부, ‘여권 대란’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일처리 지시 file Hancatimes 22.07.08.
1345 캐나다 연방정부, 퀘벡주 장기 요양 시설 개선을 위해 약 2,210억원 투자 발표 file Hancatimes 22.07.08.
1344 캐나다 몬트리올 경찰청, 무기 및 마약 밀매 일당 5명 체포 file Hancatimes 22.07.08.
1343 캐나다 캐나다 데이 기념행사 COVID-19 및 재정적 어려움 속 일부 도시에서 취소 file Hancatimes 22.07.08.
1342 캐나다 캐나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COVID-19 방침 9월까지 유지 file Hancatimes 22.07.08.
1341 캐나다 몬트리올 공항, 인력 부족으로 인한 ‘항공 대란’ 초래 file Hancatimes 22.07.08.
1340 캐나다 보건 당국, COVID-19 재확산 우려에 추가 백신 접종 촉구 file Hancatimes 22.07.08.
1339 캐나다 캐나다 실업률 하락에도 일부 기업은 여전히 고용 문제로 고군분투 file Hancatimes 22.07.08.
1338 캐나다 보건복지부 장관, 퀘벡주 ‘COVID-19 7차 확산’ 주의 촉구 file Hancatimes 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