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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을 저지른 만 하론 모니스(Man Haron Monis)는 지난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호주 참전 군인 가족들에게 저주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보낸 사건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당시 편지를 들어보이는 모니스.

 



마틴 플레이스 인질극 범인으로 경찰 진압작전에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즉사한 만 하론 모니스(Man Haron Monis)는 인질극 당일, 린트카페에서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선언하기 전, 초콜렛 케익과 차 한 잔을 주문했다.

 

12월15일(월) 오전 8시33분, 총을 파란색 플라스틱 가방에 숨기고 린트 카페에 들어선 그는 케이크를 먹고 난 후, 카페 전체를 볼 수 있는 다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했고, 30분 후 토리 존슨(Tori Johnson) 매니저에게 말을 걸었다.

 

진상조사 위원 중 한 명인 제레미 곰리(Jeremy Gormly) 변호사는 심의에서 “존슨 매니저가 모니스에게 이야기 하려고 앉자마자 상황은 급변했다“고 말했다. 존슨 매니저를 잘 알고 있는 다른 스태프는 존슨 매니저가 고객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듣고 매우 스트레스를 받은 듯 보였다고 말했다. 존슨 매니저는 한 스태프에게 낮은 목소리로 열쇠를 가지고 오라고 했고 앞 문을 잠그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리는 문을 닫았다”고 스태프들에게 말을 했고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다. 진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이 잠기자마자 모니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것은 공격이다. 나는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쳤다. 모니스는 28명의 인질을 일어서게 한 뒤 가지고 온 깃발을 창문에 달라고 명령했다.

 

이어 오전 9시44분, 그는 존슨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게 한 뒤 12분 간의 전화통화에서 “호주는 이슬람 국가의 공격을 받고 있고 마틴 플레이스, 서큘러 키, 조지 스트리트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말을 하도록 했다. 이 통화 내용은 경찰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었고 경찰은 협상에 돌입했다.

 

모니스는 “나는 백팩에 폭탄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극이 클라이맥스에 이르기 전 카페를 탈출한 인질들에게 5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총 17시간 후, 인질극은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카페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저격수는 모니스 머리 뒤쪽에서 총을 발사했고 모니스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즉시 유리문과 창을 부수고 카페 내부로 진입, 사건을 종결시켰다.

 

곰리 변호사는 “인질극에 대한 진상조사는 매우 상세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됐으며 인질범의 삶과 인질극 당시의 상황들, 그리고 그 여파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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