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역 대중교통 서비스 미비, 교통 체증 우려 높아
지난 5일(수), 트왓센(Tsawwassen) 지역에 새로운 쇼핑몰이 오픈했다. BC 주의 남부 인구밀집 지역에 있는 쇼핑몰들 중 최고 수준의 규모를 갖춘 곳으로 이름은 트왓센 밀즈(Tsawwassen Mills)다. 새 쇼핑몰의 첫 고객이 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밤새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총 면적만 120만 스퀘어피트나 되는 이 곳은 메트로 밴쿠버의 상업 지구들과 그 환경이 매우 다른 원주민 밀집 지역에 지어졌다. 이 지역은 대중교통 서비스가 매우 한정적이여서 쇼퍼들로 인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인근에는 페리 터미널이 있어 페리 이용객들에게도 다소 불편이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위치가 잘못 선정된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그러나 한 소매업계 전문가는 "이 쇼핑몰은 일상 중에 들르는 곳이 아니라 작정하고 쇼핑을 할 때 가는 곳이다. 온타리오와 앨버타에서 이러한 형식의 대형 몰이 외곽 지역에 세워져 크게 성공했다. 그 모델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델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교통이다. 쇼퍼들보다는 직원들의 출퇴근이 매우 불편할 것이며, 운전을 하지 않는 직원들의 출퇴근은 그야말로 고역일 것"이라고 평하며 "그러나 일반 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몰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현재 몰 부근에는 델타 경찰이 배치되어 교통 체증에 대비하고 있다. BC 페리(BC Ferries) 측은 "몰과 꾸준히 접촉하며 페리 이용객들에게 불편이 전가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