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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정부가 지방의회 개혁 일환으로 카운슬 합병을 추진한 이후 열린 첫 지방정부 회의에서 베어드(Mike Baird) 수상(사진)은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합병으로 인해 정부는 엄청난 이득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베어드 주 수상, 연례 지방정부 회의서 주장

 

NSW 주 정부가 지방정부 개혁의 일환으로 주 전역의 카운슬 합병을 추진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금주 화요일(1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베어드 주 수상은 카운슬 합병과 관련, “합병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많았지만 이 개혁은 주 정부의 정책적 실패와는 달리 엄청난 이득(huge benefits)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내년 7월1일부터 그레이하운드 개 경주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발표를 철회한 지 일주일 후인 금주 월요일(17일) 베어드 주 수상은 연례 NSW 주 지방정부 회의에서 자신이 추진한 정책을 옹호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울릉공(Wollongong) 소재 ‘Win Entertainment Centre’에서 열린 연례 지방정부 회의에는 이전 카운슬 시장, 카운슬러(Counsillor. 지방의회 의원), 합병 카운슬에 임명된 행정책임관(administrator)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베어드 주 수상은 “개혁(카운슬 통합)은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주 수상은 이어 “올 한해가 어려운 해였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미래는 매우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회의장 밖에는 여전히 카운슬 합병을 반대하고 또한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 철회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피켓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날 베어드 주 수상은 합병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은 이에 굴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주 수상은 이어 “카운슬은 강제 합병에 대해 법적 해결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면서 주 정부는 합병을 반대하는 카운슬의 문제 제기로 토지-환경법원(Land and Environment Court)에서 이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고 있음도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주 정부 입장에서 분명히 밝히는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이득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아울러 정부는 이미 합병을 통해 ‘엄청난 이득’을 얻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수상은 자신이 언급한 ‘엄청난 이득’에 대해 “새로 구성된 ‘노던 비치 카운슬’(Northern Beaches council)은 재구성 이후 첫 150일간 400만 달러를, ‘조지 리버 카운슬’(Georges River council)이 제안한 도로 업그레이드 역시 25만 달러를 절약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예상과 달리 큰소리나 고성이 오가지는 않았다. 베어드 주 수상은 카운슬 합병을 시작하기 전 심도 있는 검토를 했다고 주장했고, 이어 그의 발언에 대한 질문과 답변에 의례적인 박수가 이어졌다.

다만 12명의 질문자 가운데 합병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간 헌터스 힐(Hunters Hill) 및 숄 하버 카운슬(Shellharbour council)은 여전히 강제 합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주 수상의 ‘지역사회와의 협의’ 요청을 거부한 가운데 개별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 질문은 기본적으로 지방의회가 안고 있는 문제로 옮겨져 공공도서관 건립 기금, 시드니 서부 지역의 심각한 대중교통 상황, NSW 내륙 지방 소도시 및 농촌 지역의 심각한 경제 문제 등이 주를 이뤘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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