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피트 에반스).jpg

메디뱅크가 디킨대학교, 호주 영양사회 등과 함께 호주인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이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근래 유행하는 ‘팔레오 다이어트(Paleo Diet) 옹호자인 유명 요리사 피트 에반스(Pete Evans)씨.


메디뱅크(Medibank) 조사... 정확한 건강식 인식 못해

 


상당수의 호주인들이 건강식에 대해 혼동하고 있으며 어떻게 식습관을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강 보험사인 메디뱅크(Medibank)가 호주영양사회(Dietitians Association of Australia) 및 디킨대학교, ‘Stephanie Alexander Kitchen Garden Foundation’과 함께 실시한 건강식 관련 조사 결과로, 조사대상자 3분의 1가량이 건강식품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어떤 부분에서 건강에 좋은 음식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혼동을 갖게 된다’는 응답이었으며, 이들 중 41%는 식습관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9%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는 응답이었다.

 

디킨대학교 영양학과 팀 크로우(Tim Crowe) 교수는 “다양하지만 모순된 영양 정보가 혼동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우 교수는 “체중을 감량했거나 자기 몸에 맞는 음식을 섭취한다는 점에서 누구나 식품영양 전문가가 되기도 한다”면서 “일부는 특정 음식이 좋다고 하지만 그 정보는 매우 부정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영양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수십 년 동안 변화하지 않았다”면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과일과 야채, 당분이 적은 설탕이 좋으며 이것들을 가공한 식품이 좋은 건강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로우 교수는 “식이요법이 유행하고 이런 경향은 쉽게 변하고 있으며, 최근 등장한 ‘펠리오 다이어트’(Paleo Diet)도 알려진 것은 채 몇 년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펠리오 다이어트는 굶지 않고 건강한 식단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이다. ‘펠리오’는 펠리오리틱(Paleolithic. 구석기 시대)을 의미하는 것으로, ‘펠리오 다이어트’는 현재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농경이 시작되기 1만 년 전, 사냥과 채집으로 신선한 음식을 섭취한 구석기 조상을 모티브로 살코기, 견과류, 과일, 야채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명 요리사인 피트 에반스(Pete Evans)가 적극 옹호하고 나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으나 이에 대한 건강정보와 관련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건강 전문가들에 의해 끊임없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조사는 메디뱅크가 ‘식료품 가격, 건강한 식습관에 관한 지식, 규칙적인 식사’라는 주제로 1천500명의 조사 대상자에게 이에 관한 의견을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메디뱅크의 최고 의료 담당자인 이안 보이드(Ian Boyd)씨는 “가격, 영양가치, 즉흥적인 감정이 식품을 선택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 중 거의 절반은 가격을 고려하기보다 영양가 높은 식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응답자들 중 3분의 1은 유기농 식품 또는 신뢰 가능한 제조 식품에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반응이었다.

 


이유경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43 호주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제19대 회장단 출범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842 호주 “한인 커뮤니티 위해 보다 큰 일 할 수도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841 호주 ‘호주한인공익재단’, 커뮤니티 단체에 7천 달러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840 호주 호주 광복회, 한인 청소년 대상 ‘독립선언서 낭독대회’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839 호주 한인동포 정치 후원 모임 ‘LFK’, 출범 선포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838 호주 중견작가 토저씨의 ‘Mangroves’, 올해 KAAF 우승작 ‘영예’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837 호주 제 6회 한호예술재단 미술 공모전 개최 톱뉴스 18.12.09.
836 호주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이•취임식 개최 톱뉴스 18.12.09.
835 호주 은퇴 앞둔 한국인 60%, “해외에서 살고 싶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834 호주 총영사관, 내년도 순회영사 활동 횟수 늘려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833 호주 ‘굿네이버스 호주’, 연말 문화행사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832 호주 ‘부모 임시 거주 스폰서 비자’ 길 열렸다 톱뉴스 18.12.13.
831 호주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표단 호주 방문  ​ 톱뉴스 18.12.13.
830 뉴질랜드 와이카토한인회, 송년의 밤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참가 NZ코리아포.. 18.12.17.
829 뉴질랜드 더니든 한인회, 차경일 신임회장 선출 NZ코리아포.. 18.12.18.
828 뉴질랜드 노래, 댄스로 치러진 ‘가족과 함께, 한마음 운동회’ NZ코리아포.. 18.12.19.
827 호주 총영사관, 신년 첫 브리즈번 순회영사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9.
826 호주 "한국인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나라 1위는 호주 톱뉴스 18.12.22.
825 호주 호주한인사회에도 분 한반도 평화의 바람 톱뉴스 18.12.22.
824 호주 [송년 특집-심층진단] 한반도를 바라보는 호주의 시각 톱뉴스 1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