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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입소스의 4월 여론조사(4월9-11일) 결과는 애보트(Tony Abbott) 수상과 재무부 호키(Joe Hockey) 장관의 비인기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전인 2월 말(2월26-28일)보다 양당 선호도 격차가 더욱 벌어졌고, 수상 선호도에서도 애보트는 1%포인트 하락, 38%에 머문 반면 노동당 빌 쇼튼(Bill Shorten) 대표는 2% 포인트 상승한 46%에 달했다.


페어팩스-입소스 여론조사, ‘연립 여당’ 지지도 하락

쇼튼 대표 ‘수상 선호도’ 상승... 경제 정책은 연립 앞서

 


애보트(Tony Abbott) 정부에 대한 유권자 지지도가 수개월 큰 변동 없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호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발표하고 있는 페어팩스-입소스(Fairfax-Ipsos)의 최근 조사(4월9-11일) 결과 애보트 현 수상에 대한 지지도는 직전 조사(2월26-28일) 당시보다 1% 포인트 떨어진 38%에 머물렀다.

 

금주 월요일(13일)자로 이번 조사 결과를 보도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짙은 먹구름이 다시 드리우다’(Storm clouds gather again)라고 표현했다.

 

양당 선호도(Two party preferred)에서도 자유-국민 연립과 노동당은 46%와 54%로 더욱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 2월 말 조사(2월26-28일) 당시 연립과 노동당은 49% 대 51%로 근소한 차이였다.

 

자유당의 지지도 미회복은 현 정부의 공정성과 조만간 발표될 애보트 정부의 두 번째 예산(지난해의 경우 복지, 교육 부문 등에서 대폭적인 예산 삭감으로 상당한 반발을 불러옴)에 대한 약속을 유권자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약 4주 앞으로 다가온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발표와 함께 경제 부문에 초점을 둔 국가 정책 측면에서 조 호키(Joe Hockey) 재무 장관의 인기 하락은 애보트 수상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양당 선호도 격차,

더욱 벌어져

 


다만 이번 조사에서 현 정부에 다소 사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은, 10명의 유권자 중 6명 정도(58%)가 ‘적자 예산 해결’을 우선 정책으로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10%의 GST(goods and services tax) 인상을 감수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더 많아졌다는 점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은 연금 과세 규정을 그대로 두기를 원하고 있으며 호주인 평균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연금 기여금으로 15%의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들의 비율이 43%로 많아졌다.

 

이와 함께 GST와 관련,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인 37%는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의 양당 선호 결과는 자유-국민 연립이 46%로 지난 2월보다 3%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빌 쇼튼(Bill Shorten)의 노동당은 3% 포인트가 높아진 54%로 양당 격차는 8% 포인트로 벌어졌다.

 

정당 선호도의 이 같은 격차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호주 전국 유권자 1천404명을 대상으로 한 직접 설문에서 나온 것으로, ‘지금 선거(연방 총선)가 실시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8%의 격차는 10%까지 벌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에 대한 1차 투표(Primary vote)에서도 연립 여당은 지난 2월의 42%에서 3% 포인트 하락한 39%로 나타났으며, 노동당은 2% 포인트 상승한 38%였다. 연립 여당의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3월 조사 당시 44%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이며 2013년 9월 연방 총선 당시 46%와도 크게 비교된다.

 

애보트 수상의 정책에 대한 유권자 지지 비율은 전월(32%)에 비해 소폭 상승해 34%였다. 이로서 정책 지지도는 마이너스 26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그의 정책에 대한 ‘인기없음’을 드러냈다.

 

그런 한편 노동당의 전반적인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빌 쇼튼 대표의 경우 정책 지지도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해 정책 지지도는 마이너스 2가 됐다. 이는 지난 달 조사에서 쇼튼 대표의 정책 지지 비율과 그렇지 않은 비율은 각각 43%로 격차는 ‘0’이었다.

 


수상 선호도는

쇼튼 대표가 크게 앞서

 


수상 선호도에 대한 일대일 비교(head-to-head comparison)에서는 빌 쇼튼 대표가 애보트 수상을 46% 대 38%로 완벽하게 앞서고 있다. 지난 2월 조사 당시 선호도는 쇼튼 대표가 44%, 애보트 수상이 39%였다.

 

현 정부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도를 회복하지 못하는 또 다른 배경으로는 국가 안보에 대한 일련의 정책, 향후 40년간의 정부 예산에 관한 ‘Inter-generational Report’, 세제 개혁에 관한 새로운 백서 등도 지적되고 있다.

 

조 호키 재무장관의 비인기와 애보트 수상의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유권자 지지도가 41%로 노동당(32%) 녹색당(3%)을 크게 앞섰다.

 

특히 연립 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호키 재무장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한 이들은 32%인 반면 60%는 그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입소스의 여론조사 전문가 제시카 엘구드(Jessica Elgood)씨는 “녹색당을 지지하는 이들의 절반 이상(52%)은 예산의 흑자전환을 낮게 보는 반면 가능성이 높다는 이들은 39%로 큰 차이를 보인 반면 노동당 지지자들은 이에 대해 각각 47%, 4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립 지지자는 10명 중 8명이 안정적인 국가 재정 가능성에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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