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지나면 2034년까지 기다려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이달 14일에 보름달이자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사실상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Supermoom)이 뜬다. 1948년 이래 가장 큰 달이다.
올해는 지난달 16일에 이어 이달 14일 그리고 다음달 14일 등 연속 세차레 수퍼문이 등장하지만 진짜 슈퍼문은 이달에 뜨는 것이다.
슈퍼문은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늘어서 인력 작용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때 나타난다.
달과 지구는 중심핵에서 거리가 매달 달라지지만 평균 거리는 38만 ㎞이다. 가장 길 때는 40만 6000㎞, 짧을 때는 35만 7000㎞ 정도로 약 5만 ㎞의 차이가 난다.
14일의 슈퍼문의 경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일반 달보다 직경으로 14%, 면적으로 30%가량 크게 보인다. 또 지구에서 달이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30% 밝다.
이 날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운 시점은 14일 오전 6시 35분이지만, 13일 저녁이 달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육안으로 보이는 달의 크기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일률적인 편은 아니다.
그러나 슈퍼문은 중천보다는 수면이나 지평선에 낮게 걸려 나무 또는 빌딩에 대비될 경우 장관을 이룬다.
이번 슈퍼문을 지나칠 경우 2034년 11월 2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