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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시드니 도심 경전철 라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도심을 운행하는 공공버스 노선이 크게 변경돼 도심으로 진입하는 버스 운행이 줄어들게 됐다.


NSW 주 운송부, 새 기반시설 공사로 노선 변경 불가피

 


광역시드니 공공버스 운행 노선이 지난 10여년 이래 가장 크게 변경된다.

오는 10월부터 적용되는 이번 변경 계획에 따라 그 동안 공공버스를 이용하던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조금 더 걸어야 할 듯하다.

 

일부 버스 노선은 도심 기차역까지만 운행을 하는가 하면 전체 700개 버스 노선 가운데 절반가량은 더 이상 도심으로 진입하지 않는다.

이 같은 버스노선 변경은 도심 경전철 공사 시작에 따른 것으로, 이전까지 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오던 통근자들은 이제 도심 인근까지만 운행하는 버스에서 내려 조금 더 걸어야 한다.

 

NSW 주 운송부는 지난 주 목요일(16일) 밤, 변경된 공공버스 노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체 버스 통근자의 10%, 또는 약 3천800명에 이르는 통근자들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버스운행이 조지 스트리트에서 벗어나 종료되지만 경전철이 운행을 시작하면 대중교통 시스템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시드니 거주자들이 이 같은 변화에 따라줄 것을 당부하며 또한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변화를 진행하지 않으면 시드니 대중교통은 너무 혼잡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송부가 발표한 공공버스 노선 변경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아침 피크 시간대 도심으로 진입하는 1000여 버스 중 대부분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도심 윈야드(Wynyard), QVB, 타운홀(Town Hall),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 등으로 진입하던 700여대 중 330대 버스는 노선이 바뀌게 된다.

 

도심으로 오던 6개 노선도 센트럴 기차역 밖에서 종료되며 도버 헤이츠(Dover Heights)와 벨뷰 힐(Bellevue Hill)에서 오는 323, 326, 327번 버스는 엔지클리프(Edgecliff)까지만 운행한다. 데니스톤(Denistone)에서 출발하는 286번은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로 가게 되며 같은 장소에서 떠나는 290번은 노스 시드니(North Sydney)로, 매릭빌에서 출발하는 308번 버스는 레드펀(Redfern)까지만 운행한다.

 

또한 시드니 북부 교외 지역에서 도심 센트럴 역(Central Station)으로 오는 노선은 없어지며, 뉴타운(Newtown) 등 이너 웨스트(Inner west)에서 서큘라키를 오가던 버스는 마틴플레이스(Martin Place)까지만 운행한다. 시드니 동부 지역 윌리엄 스트리트(William Street)에서 센트럴(Central)까지 운행하던 버스는 도심 북부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그런 한편 킹스포드(Kingsford)에서 로즈버리(Rosebery)와 시티(City), 노스 시드니(North Sydney)를 거쳐 채스우드(Chatswood)로 가는 273 / 343 버스, 로젤(Rozelle)에서 라이카트(Leichhardt), 레일웨이 스퀘어(Railway Square), 패딩턴(Paddington),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을 거쳐 브론테(Bronte)로 가는 378 / 440 버스, 노스 본다이(North Bondi)를 출발해 본다이 정션, 패딩턴, 달링허스트(Darlinghurst), 세인트 빈센트 병원(St Vincent's Hospital), 시티를 거쳐 피어몬트(Pyrmont)까지 운행하는 389 / 443번 버스 노선은 새로 마련됐다.

 

이밖에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와 힐스(Hills) 지역에서 센트럴까지 가던 노선은 더 이상 운행하지 않으며 이너 웨스트에서 도심으로 오는 모든 버스는 마틴플레이스까지만 운행하는 등 상당수 버스들이 도심 끝자락까지만 운행하는 것으로 노선이 변경됨으로써 기존 노선을 이용하던 통근자들은 버스 또는 기차로 바꿔 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 시드니 버스노선 변경, winner &loser는...

▶Winner

-시드니 북부 지역 일부 통근자 : 10월4일부터 하버브릿지를 통해 도심 요크 스트리트(York Street)와 윈야드(Wynyard)로 가는 버스는 약간 늘어난다. 아울러 보다 많은 버스들이 이스턴 밸리 웨이(Eastern Valley Way)에서 카힐 익스프레스웨이(Cahill Expressway)를 통과하게 된다.

 

-오후 시간에 귀가하는 사람들 : 이전까지만 해도 오후 시간대 집으로 돌아가는 통근자들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도심의 교통정체로 차량들이 꼼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10월부터 도심 안으로 진입하는 버스들이 줄어듦으로써 이 같은 정체는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도심 드루이트 스트리트에 있는 사람들 : 시드니 빅토리아 로드(Sydney Victoria Road)와 드루이트 스트리트(Druitt Street)로 진입하는 차량들로 인해 안작브릿지(Anzac Bridge)는 쉽게 정체되곤 했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교통 계획은 드루이트 스트리트로 가는 60여대의 버스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들은 차량으로 인한 혼잡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

 


Losers

-북부에서 도심으로 가는 통근자들 : 하버브릿지를 건너 도심 남쪽의 센터럴 역(Central Station)으로 가는 ‘메트로 버스’(Metrobuses)는 더 이상 운행을 하지 않는다. 이 노선을 이용하던 통근자들은 도심 지역으로 가는 다른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쿨라키로 가는 이너 웨스트, 웨스턴 지역 거주자들 : 도심 북쪽으로 가는 모든 버스 운행이 줄어든다. 파라마타 로드(Parramatta Road)나 뉴타운(Newtown)에서 버스로 마틴플레이스 북쪽으로 가고자 하는 이들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reet)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에서 버스를 타는 사람들 :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reet)에서 시드니 동부 지역으로 가는 버스는 상당수 줄어든다. 다만 아침 피크 시간대에는 20여 대의 버스가 더 운행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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