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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집주인이나 주택관리자에게 1년 동안 함께 거주할 방을 렌트할 수 있도록 설득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집주인의 성향 파악이 핵심... “구체적으로 써라”

 


괜찮은 방과 룸메이트를 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신심이 지치게 된다는 것은, 경험해본 사람들은 안다. 만약 당신 친구의 친구가 당신이 묶기로 한 집에서 정확한 날짜에 이사를 나가지 않는다면, 당신은 룸메이트를 구하는 온라인 광고회사에 올라온 광고를 찾아 미지근하고 바퀴벌레가 우글거리는 풀장이 딸린 집으로 들어가야 할지도 모른다.

 

마음에 드는 방을 찾았을 경우, 20여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처음 만난 ‘마스터’(집주인 또는 임대주택 관리자)에게 1년 동안 동거할 방을 임대할 수 있도록 설득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주 금요일(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은 보다 수월하게 룸메이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인 ‘방 구합니다’ 광고를 온라인에 게재하는 8가지 팁을 소개했다.


 

■ 집 주인의 성향을 파악한다= ‘방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올린 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마스터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를 아는 것이 핵심 열쇠다. 마스터의 ‘틴더’(Tinder-소셜데이팅 앱) 프로필에 접근하지 않더라도 그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마스터의 성향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요리, 요가, 음악 듣기, 달리기 등 수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통해 한 사람의 성향을 알기란 쉽지 않다.

만약 당신이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거나 와인을 즐기는 것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찾는 사람이라면 방을 찾기 위해 굳이 인터뷰를 다니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을 듯하다.


 

■ 상투적인 문구를 피하라= 광고 문구에서 당신을 투명 인간으로 만드는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은 피하는 게 좋다. ‘방 구합니다’라는 문구에 ‘재미를 추구하는’, ‘느긋한’, ‘경의를 표하는’, ‘사려 깊은’, ‘세상 물정에 밝은’ 등의 수식어는 무의미하게 너무 남용돼 왔다. 숙박 시설 업체 ‘The Flatmate Finders’에 올라온 ‘나는 활짝 열려 있다’, ‘나는 웃는 것을 좋아한다’라거나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중 하나인 ‘OkCupid’에 올라온 ‘내 친구들이 나를 설득했다’와 같은 참신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 지루한 도입부를 제거하라= 당신의 나이, 직업 등 신상명세에 대해 기재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간결하게 써라. 몇 백 개나 되는 ‘방 구합니다’ 광고 글 대부분이 ‘안녕! 내 이름은 00고 나이는 00살이며 내 직업은 00야’와 같이 차별성이 없거나 뻔한 문구라면 마스터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광고 도입부를 기막히게 재미있는 글로 시작한 후 지루한 내용들을 넣어야 한다.

 


■ 구체적으로 써라= 당신이 구인 시장에서 잘 먹힐 수 있게끔 이력서를 쓰는 것처럼 ‘방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올려라. 예를 들어 벽에 걸 수 있는 그래픽 예술작품을 갖고 있다든지 바닥에 놓을 가구가 유명 영국 가구 회사 ‘Ercol’의 제품이라든지 마당에서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주전자를 가지고 있다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기하면, 광고를 본 마스터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세심함에 고마워할 것이다.

 


■ 당신의 풀네임(Full name)을 명기하라= 잠재적인 룸메이트는 당신의 이름으로 ‘페이스북’(Facebook)이나 네트워크 인맥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로 당신을 찾아내 메신저로 온라인 토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신이 정상적인 사람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 또한 마스터가 룸메이트를 선택할 때 매력적인 외모가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당신의 외모는 집을 선택함에 있어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거주하게 될 집을 선택할 때 광고에 화장실 사진이 없으면 선택 목록에서 제외시키는 것처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본 당신이 최소 하루에 한 번도 샤워를 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게 되면 마스터는 당신을 입주시키지 않을 것이다.

 


■ 더 많은 돈을 미끼로 사용하지 말라= 집이 마음에 들어 주 임대료에서 30달러를 더 얹어 준다고 하면 처음에는 마스터의 구미를 당기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당신에게 부정적인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그것은 마스터에게 뇌물이나 찜찜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 당신의 선의가 도리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마스터에게 많은 질문을 해라= 마스터와 인터뷰 자리를 갖게 된다면 되도록 많은 질문을 하도록. 마스터에게 불만거리에 대해 묻는 과정에서 그에게 인간적인 흥미를 갖게 될 뿐 아니라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함께 살 사람을 선택 중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 항상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 당신이 ‘살고 있는 집이 마음에 들고 함께 사는 사람들이 상냥하다’고 보낸 짧고 정중한 문자는 마스터의 기분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당신을 입주시키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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