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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17일) 시드니 도심 ‘Event Cinemas’에서 열린 인권 주간 개막식에서 북한 인권 개선 호주운동본부 김태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북한인권 강연, 영화제, 미디어 간담회, 공청회 등 진행

 


‘북한 인권 개선 호주운동본부’(대표 김태현 목사, 이하 호주운동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북한인권주간’(The 2nd North Korea Human Rights Week)을 개최했다.

 

‘엔케이 워치’(안명철 대표)와 공동으로 금주 월요일(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인권 주간 행사는 -북한인권 강연(17일 오전, 안명철·박광일), -개막식(17일 오후), -영화제(17·21일 오후, 크로싱 상영), -미디어 간담회 및 인터뷰(18일 정오), -음악제(18·20일 오후, 김철웅·김은혜), -호주 연방의회 공청회(19일 정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북한인권주간 행사는 동포 언론은 물론 호주 공영 SBS TV, Sydney Morning Herald 등도 뜨거운 취재 열기를 통해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탈북민 대학교 인권강연= 월요일(17일) 오전 11시 Faculty of Law, UTS Market Campus(1 Quay St, Haymarket)에서 열린 인권 강연에는 탈북자(안명철 대표, 박광일 목사)의 증언과 준비한 동영상을 시청한 뒤

“어떻게 김 부자 정권이 유지될 수 있는가?”, “요즘의 변화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북한은 이미 세계 50위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며, 핵을 통해 세계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의식은 한반도 통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 이어 북한 인권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인터뷰도 함께 진행됐다.

 


▲개막식 및 북한 인권 영화제(1차) ‘크로싱’ 상영= 같은 날 오후 7시, 인권주간 개막식이 시드니 도심 ‘Event Cinemas’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은 지난해 1차 북한 인권 주간에 상영된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주연 여배우인 김은혜씨의 사회로 김태현 목사의 개막선언 및 환영사, 이휘진 총영사의 격려사,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시드니교역자협의회 변상균 목사의 축사, 자유당 데이빗 존 크라크 상원의원과 노동당 루크 펄리 NSW대표의 기념사, 사무총장 최효진 목사의 연혁 및 행사소개로 진행됐다.

 

대표 김태현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마존 강의 나비 한 마리의 작은 날개짓이 큰 태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며 “지금 이 자리가 그런 작은 몸부림일지 모르겠지만 결국 큰 폭풍이 되어서 고난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회복시키기 위한 큰 힘과 태풍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휘진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광복 70주년을 기해 대한민국의 미래, 북한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북한 인권 주간 행사의 목적은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미사일 발사 실험, 비이상적인 폭력뿐 아닌 현재 북한 시민들이 처한 삶의 현실에 대한 관심과 이목을 집중케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간 호주 원주민을 기억한다. 백인 호주인들이 원주민들에게 가했던 참혹한 일들은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면서 “올해 10월 미국 방문에서 여러 장관들, 대표들을 만나 북한의 인권에 대해 토의하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11월에는 서울을 방문, 인권 운동 집회에 참여할 예정으로, 유엔이 계속해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사 회견 및 인터뷰= 화요일(18일) 정오, 이스트우드 소재 식당에서 이번 행사를 기해 호주를 방문한 탈북자들(안명철·박광일·김철웅)과 동포언론사의 인터뷰 및 회견모임이 이어졌다.

 

이날 안명철 대표는 방호 취지를 설명하며 호주의 북한 인권 개선 노력에 감사를 표한 뒤 2회 북한 인권 주간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빠져나온 뒤 목회자가 된 박광일 목사는 “탈북했으나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북송, 40일 동안 갖은 고문을 당해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났다”며 “이제 북한의 실상과 인권문제는 외부로 드러나야 하며 내가 당한 일이 그 증거이기에 자신있게 북한 인권 문제를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피아니스트 김철웅씨는 “북한 사람들이 남한과 다른 사람이 아닌데 지도자를 잘못만나 저렇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악으로 인권을 말하고 개선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며 그 길을 가려한다”고 말했다.

 


▲북한인권 음악제= 이날(화) 오후 7시에는 시드니콘 음대 콘서트홀(Conservatorium Rd, Sydney)에서 탈북 천재 피아니스트 김철웅씨, 배우 김은혜씨와 함께하는 ‘1차 북한인권 음악제’가 열렸다. 피아니스트 김철웅씨는 평양음악무용대학 졸업(1995), 1999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졸업(1999), 평양 국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1999)를 역임했으며 북한 전국 2·16 개인 콩쿨 1위를 수상했다. 2005년 이후 전 세계를 다니며 공연 중으로 이날 그는 ‘쇼팽의 녹턴 20번’, ‘리차드 클라이더마의 가을의 속삭임’, ‘북한 곡 돈돌라리’, ‘아리랑 소나타’ 등을 연주했다. 또 싱어 김은혜씨는 ‘사랑으로’, ‘가시나무’, ‘You raise me up’ 등을 열창했다.

 


▲호주 연방의회 탈북민 공청회= 수요일(19일) 정오, 캔버라 소재 연방의회(Australian Parliament House, Canberra)에서 ‘탈북민 공청회’가 진행됐다. 김태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호주 수상님과 장관님들, 의원님들에게 부탁드린다”면서 “세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또 북한의 고통 받는 형제자매를 위해, 남과 북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실질적인 협조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청회 증언자 안명철 대표는 함경남도 홍원에서 출생, 국가 보위부 관할 11, 13, 22, 26호 수용소의 완전통제 구역 간수로 근무하다 1994년 9월 22호 수용소 근무당시 2명의 수감자와 탈북 했다.

이날 안명철 대표는 증언을 통해 북한의 인권실상을 밝히고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북한인권의 문제인식 확대, 독재통치자금의 통제, 국제지원단체의 북한 지원시 인권개선의 확인 등을 강조했다.

 

함께 한 박광일 목사는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평양 김형직사범대학을 졸업했다. 탈북 이후 강제 북송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이날 이런 사연을 증언했다.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은 이날 미리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 “북한이 세계 50위의 군사력, 그리고 핵미사일을 통해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시민 의식은 한반도 통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며 북한문제에 관심을 촉구했다.

 

공청회에 함께 준비한 자유당 크레이그 론디 연방의원은 공청회를 마칠 즈음 성명을 통해 북한인권의 개선을 촉구하며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는 SBS TV 취재단이 현장 상황을 취재, 뉴스로 방영했다.

 


▲북한인권 음악제(2차)= 목요일(20일) 오후 7시 Salvation Army Centre(시티 주안교회, 140 Elizabeth St, Sydney)에서 탈북 천재피아니스트 김철웅, 배우 김은혜씨가 함께하는 ‘2차 북한인권 음악제’가 열렸다.

 


▲북한인권 영화제(2차)= 이번 인권주간은 오늘(금, 21일) 오후 7시, Event Cinemas(505-525 George St, Sydney)에서 2차 북한인권 영화제를 끝으로 ‘제2회 북한인권주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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