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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킬라라(Killara) 소재 주택을 판매한 이반카 드와이어(Ivanka Dwyer)씨. 지난해 매매를 하려다 올해 봄 시즌에 판매함으로서 그녀는 10만 달러 이상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너웨스트’, ‘어퍼노스쇼어’ 주말 경매 강세 이어가

 

지난해까지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지역 킬라라(Killara)에 거주하던 이반카 드와이어(Ivanka Dwyer)씨는 당시 주택을 판매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 더 기다렸고, 이는 결과적으로 좋은 결정이 됐다.

킬라라 소재 퀘벡 애비뉴(Quebec Avenue) 상의 4개 침실 주택을 갖고 있던 그녀는 지난 10월 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고, 곧바로 판매할 수 있었다. 매매가는 지난 해 부동산 회사가 예상했던 것에서 10만 달러 오른 금액이었다.

판매 당시 드와이어씨는 경매를 통해 매매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중개회사를 통해 한 매입자가 그녀에게 210만 달러를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곧바로 판매를 진행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09년 그녀가 이 주택을 구매한 가격에서 100만 달러가 높아진 것이었다.

“이 주택의 판매가격이 퀘벡 애비뉴 상의 최고가 기록이었다는 데 놀랐다”는 그녀는 “매물로 내놓은 지 15일 만에 판매됐다”며 “부동산 시장이 이토록 강세를 보이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지난해 매매를 진행했다면 이처럼 높은 가격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봄 시즌의 시드니 부동산 시장은 강한 수요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자들이 상당한 이익을 거두었다. 지난 11월, 보타니(Botany), 크로이돈(Croydon), 릴리필드(Lilyfield), 혼스비(Hornsby), 레인코브(Lane Cove)의 주말 경매는 매물 전체가 낙찰되는 새로운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시드니 주택시장의 경우, 봄 시즌(9-11월)에 이어 연말 직전인 12월 중반까지 주택경매 낙찰률은 60%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같은 시기 경매 결과를 보면 매물 주택의 4분 3 이상이 낙찰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봄 시즌, 광역 시드니에서 가장 활황세를 보인 곳은 이너시티(inner city)와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로, 평균 71.7%의 낙찰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부분의 시드니 지역 경매가 60%대 낙찰률을 보인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이다.

지난해 봄 시즌, 시드니 지역 경매 낙찰률은 평균 61.4%로 이 기간 총 거래 주택은 1만3,201채였다.

반면 올해 봄 경매 낙찰률은 75.1%로, 9월부터 11월까지의 총 거래주택은 9,961채였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낙찰률을 기록한 지역(region)은 85.5%의 낙찰 결과를 기록한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였다. 이밖에 시드니 대부분 지역의 주택 낙찰률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져 70%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킬라라 소재 드와이어씨 주택 매매를 진행한 ‘Century 21 Northside’ 사의 제이슨 로치(Jason Roach)씨는 “노스 지역의 경우 해외 구매자 및 조금 더 넓은 주택을 원하는 이들로 인해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든(Gordon) 소재 홀포드 크레센트(Holford Crescent) 상의 주택을 언급하면서 “오픈홈(open home) 당일 무려 50여 그룹이 인스펙션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흔한 150만 달러 선의 주택가격이어서 예비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치씨는 “우리 회사의 경우 확실히 지난해보다 올해 판매주택 수가 크게 늘었다”며 “투자자는 물론 실제 수요자들의 구매열기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내년도 시드니 부동산 시장에 대해 “결코 올해보다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2월부터 부활절 시즌까지도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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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시즌 부동산 시장이 가장 강세를 보인 지역 중 하나인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지역 핌블(Pymble)의 4개 침실 주택. 최근 이 주택은 경매를 통해 710만 달러에 판매됐다.

 

시드니 북부 지역 가운데 로워노스(lower north)의 경우에는 올해 봄 주택시장에서 아주 강세를 보인 곳이지만 그만큼 매물이 부족한 요인도 무시할 수는 없다.

부동산 분석회사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에 따르면 지난 달(11월) 로워노스(lower north), 이너시티(inner west),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지역의 경우 10개의 매물 중 최소 8채는 경매 현장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올해 봄 시즌, 시드니 지역에서 가장 높은 낙찰률을 보인 곳은 83.2%의 이너웨스트(inner west)로 나타났다. 이 지역 중간 낙찰가도 지난해에 비해 8%가 높았다.

이너웨스트 지역인 콩코드(Concord) 소재 ‘Raine & Horne Concord’ 사의 폴 페테넌(Paul Pettenon) 씨는 “이너웨스트 지역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인 배경은 이 지역 주택공급이 턱없이 적었다는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나오는 매물 부족은 비단 이너웨스트(전년 대비 37% 감소)뿐 아니라 로워노스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이해 공급 주택 감소는 16%에 달했다.

반면 올해 봄 시즌, 경매시장 낙찰 결과가 가장 낮았던 지역은 시드니 남서부(south west)와 시드니 서부(west)로 낙찰률은 각각 58.8%, 64.2%로 집계됐다.

 

■ 올 봄 시즌 시드니 지역별 최고 낙찰가 주택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 : Holdsworth St, Woollahra 소재 주택 / 1천200만

-이너웨스트(Inner west) : Wrights Rd, Drummoyne / 805만 달러

-로어노스(Lower north) : Kirkoswald Ave, Mosman / 1천195만 달러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 Reddall St, Manly / 602만 달러

-남서부(South west) : Tenth Ave, Austral / 415만 달러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 Taunton St, Pymble / 710만 달러

-서부(West) : Terrace Rd, North Richmond / 243만 달러

-캔버테비-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 Floss St, Hurlstone Park / 207만5천 달러

-남부(South) : Vista St, Sans Souci / 910만5천 달러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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