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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이 유망한 벤처 사업 아이디가 있는 2천여 명의 기술전문대학(technical college)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호주에 머무를 수 있도록 기술비자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Start Up Year’ 계획안을 발표했다.


모든 초등학생 대상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 의무화도

 


노동당이 유망한 벤처 사업 아이디가 있는 2천여 명의 기술전문대학(technical college) 유학생들에게 졸업 후에도 호주에 머무를 수 있도록 기술비자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Start Up Year’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는 또한 해외 벤처기업의 호주 유치를 위해 사업 공간 2천 곳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지난 주 목요일(24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노동당 빌 쇼튼(Bill Shorten) 대표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마인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전문대학 유학생들에게 기술 비자를 주고 그들의 벤처 사업 아이디어를 지원해 주는 데 드는 비용은 많지 않다”며 “대학 학자금 대출을 확장해 유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tart Up Year’ 제도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기술전문대학의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학 창업 보육 프로그램과 협력,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관련 유학생들은 대학교 학비 지원 프로그램인 HECS(Higher Education Contribution Scheme)를 통하여 1만 달러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노동당의 ‘Start Up Year’ 계획안 등 최근 디지털 경제 관련 제안은 말콜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이 정부 정책 가운데 혁신과 기술 분야에서 이전 정부와 다르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야당 내각의 통신부 담당인 제이슨 클레어(Jason Clare) 의원은 ABC 방송에서 “쇼튼 대표는 턴불 수상이 디지털 경제에 대해 관심을 표현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전통적인 주류 경제 이슈와 함께 디지털 경제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클레어 의원은 이어 “디지털 경제는 메인 게임”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오늘날 존재하는 직업의 40%가 기술에 의해 삭제되고 컴퓨터가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턴불 수상이 자유당 대표로 선출되기 전 애보트(Tony Abbott) 정부에서 통신부 장관직에 있었다는 점도 ‘디지털 경제’ 이슈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클레어 대변은 “노동당은 2020년까지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는 것을 제안한다”며 “디지털 경제에 관한 이슈에 초당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애보트 전 수상은 디지털 경제에 관해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했지만 턴불 수상은 현명한 생각이라고 언급했다”면서 “턴불 수상은 노동당이 제안한 ‘Start Up Year’ 정책을 지원하고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동당의 이 같은 계획안은 호주 경영혁신 및 보육협회(The Business Innovation and Incubation Association of Australia)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이 단체의 린 헤이(Lyn Hay) 회장 “기술 개발은 앞으로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벤처 회사를 창립해 다른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스스로 일자리 창출을 원하는 젊은 사람들은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이나 교육 부분을 통해 적절한 지원과 멘토링을 받는다면 벤처 창업은 큰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 회장은 이어 “주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벤처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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