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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가 6주년 ‘독도의 날’을 기해 마련한 강연회에서 이용중 교수(동국대 국제법)가 일본의 독도 야욕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동국대 이용중 교수, ‘독도의 날’ 기념 시드니 강연서 제시

독도사랑연합회, 매콰리대학 학생 대상 강연회 등 ‘독도 알리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은 장기적 차원에서 일본을 고립시키며 한국과의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 이하 ‘독도사랑 호주연합’)가 독도의 날(10월25일)을 기해 마련한 ‘독도’ 관련 시드니 강연회에서 동국대학교 이용중 교수(국제법)는 일본이 제기하는 독도 관련 영토 분쟁에 대한 배경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호주사회를 대상으로 한국 영토로서의 독도 알리기 활동을 하고 있는 독도사랑 호주연합은 올해 동국대학교 이용중 교수(국제법)를 초청, 특별 강연회를 마련했다.

 

‘독도의 날’ 6주년인 지난 일요일(25일),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소재 한인연합교회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 이 교수는 일본의 독도 야욕 배경을 △인지생리학적 측면과 △전쟁범죄라는 과거 행각 부분으로 설명하면서, 서태평양 상의 섬이라는 한계와 대륙으로부터 고립이라는 열등감을 표출하는 지리적 여건, 그리고 잦은 지진 등의 지질학적 배경에서 외부 영토에 대한 욕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전 세계적 비난에 근거한 정신적 열패감을 가진 국민들을 리드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방식”이라는 시각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일본의 영토 분쟁은 비단 독도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현재 일본이 처한 경제적 위기,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퇴보하고 있는 점 등을 설명하면서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지만 여러 측면에서, 일본을 고립시키면서 한국과 일본의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어 “자기 영토 상황에 대한 열등감이 다른 영토에 대한 야욕으로 나타난 것이며, 또한 제국주의 침략의 연장선에서 점령지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도사랑 호주연합은 올해 독도의 날을 기해 이용중 교수 초청 동포 대상 강연은 물론 매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준비하는 등 ‘독도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번 동포 강연회에서 고동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독도연합회 활동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에 감사를 전하면서 “일본의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말로 강연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휘진 총영사도 “독도 문제는 한일관계, 일본의 식민지배 사상의 연장으로, 이번 강연이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독도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기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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