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부 호주 1).jpg

지난해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 정부가 영화제작 기금 지원인 ‘Royalties for Regions’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올해 벌써 헐리우드 영화 2편과 TV 시리즈 한 편의 WA 촬영이 결정됐다. 사진은 헐리우드 영화 <Wonderful Unknown> 촬영 예정지 중 하나인 깁 리버 로드(Gibb River Road) 상의 코크번 산맥(Cockburn Range) 일대.

 

WA 영화기금 이후... 올해 영화 2편, TV 시리즈 1편 촬영 결정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가 올해 벌써 3편의 헐리우드 대작 촬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월요일(30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서부 호주 주의 아웃백이 두 편의 헐리우드 영화와 한 편의 TV 시리즈 촬영지로 결정됐다.

서부 호주에서의 촬영이 확정된 작품 중 <Wonderful Unknown>은 헐리우드 주요 영화 제작사가 만드는 작품으로, 컬트 영화로 크게 히트했던 <Juno>와 로맨틱 코미디 <500 Days of Summer>으로 유명한 메이슨 노빅(Mason Novick)이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은 결혼생활의 실패에 갇혀 있던 한 미국인 주부가 거친 모험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호주 아웃백 여행을 결정하고 어머니의 유골을 뿌리고자 모험에 나서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또 다른 작품은 팀 윈튼(Tim Winton)의 소설 ‘Dirt Music’을 TV 시리즈로 제작하는 것으로, 윈튼은 이 소설로 호주 유명 문학상인 ‘Miles Franklin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6부작으로 만들어질 이 TV 시리즈의 제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Wonderful Unknown>은 서부 호주 킴벌리(Kimberley) 지역의 쿠누누라(Kununurra), El Questro Wilderness Park, Gibb River Road 등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주인공 애니(Annie)의 역할을 맡을 헐리우드 배우는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 호주에서 촬영이 결정된 작품들은 서부 호주 주 영화기금인 ‘WA Regional Film Fund’의 지원을 받게 되며 ABC 보도에 따르면, 주 정부는 향후 4년간 1천6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부 호주 주 정부는 “WA에서의 헐리우드 대작 촬영은 서부 호주의 광활하고 웅대한 자연을 미국에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관광은 물론 영화산업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결과”라며 “세 편의 작품이 WA에서 촬영됨으로써 이 지역에 1천4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 정부는 이어 “WA 지역민의 높은 고용은 물론 WA 주 영화산업 기술 개발에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부 호주 주 영화기금 기관인 ‘Screenwest’의 이안 부스(Ian Booth) 대표는 “서부 호주 주 정부의 영화산업 지원기금인 ‘Royalties for Regions’ 프로그램에 호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영화 제작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 대표는 “지난해 7월 ‘WA Regional Film Fund’의 확정, 발표는 다른 주와의 영화 관련 프로젝트에서 서부 호주를 경쟁우위에 있게 만들고 있다”며 “이미 서부 호주에서는 상당수의 유명 영화들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크게 히트했던 유명 영화 중 WA에서 촬영된 대표적 작품으로는 <Red Dog: True Blue>, <Paper Planes>, <Bran Nue Dae>, <Satellite Boy> 외 많은 작품이 있으며, 이 작품들 모두 서부 호주 영화 관계자들의 재능과 전문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서부 호주 1).jpg (File Size:51.9KB/Download:3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51 호주 트럭 운전, 호주에서 가장 치명적 직업 중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50 호주 호주판 ‘맹모삼천지교’... 유명 학군 주택가격 큰 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9 호주 중국계 투자자, 부동산 시장 영향력 커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8 호주 NSW 경찰청장 후임, 쿼드블리그 ABF 대장 유력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7 호주 시드니 주말경매 강세... 시장 상황, 좀 더 지켜봐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46 호주 호주인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5 호주 “흥미로운 새 직업 세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4 호주 Eight money tips for good fortune and prosperity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3 호주 NSW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 정부 내각 대대적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2 호주 NSW 경찰청 내부, "대테러부는 조직 하나 늘린 것일 뿐”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1 호주 줄리 비숍,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책’ 옹호 입장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40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가계소득 상승의 2배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 호주 헐리우드 영화 제작자들, ‘서부 호주’로 눈 돌려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8 호주 유닛 임대료 상승 가파른 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7 호주 ‘에어비앤비 붐’, 모두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6 호주 마틴 플레이스 인질범 모니스 파트너, 징역 44년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5 호주 시드니 이너 시티, 글리브 지역 주택시장 ‘활황’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2.
1134 호주 Sydney's best beer gardens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3 호주 정부 신뢰도 위기... 호주 국민들, “아무도 못 믿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2 호주 베어드 주 수상 후임으로 베리지클리안 선출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1 호주 시드니 지역 호텔 신증축 늘어, 관련 직업 급증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30 호주 NSW 주 건축 붐, 배관기술 인력 크게 부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9 호주 고대 원주민 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8 호주 시드니 도시 성장에 대학교 ‘도시계획학과’ 인기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7 호주 ‘Median Multiple 지수’로 본 시드니 주택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6 호주 시드니 주택 임대료 다소 하락, 2년 사이 수치는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5 호주 소아 자폐증 증가, 가벼운 증상에도 ‘환자’ 진단?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4 호주 2016년 12월 시드니 주말 경매시장 분석... file 호주한국신문 17.01.25.
1123 뉴질랜드 내년 3월 '암웨이' 차이나 1만명 뉴질랜드 몰려온다 선데이타임즈 17.01.25.
1122 뉴질랜드 최저임금 4월1일부터 $15.75로 50C 오른다 선데이타임즈 17.01.25.
1121 호주 Australia Day... 호주 최대 국경일, 기념행사 ‘풍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20 호주 시드니 주민들, ‘이웃집 애완견과의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9 호주 시드니 지역 사립학교 학비, 크게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8 호주 부동산 시장... 올해도 주택가격 상승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7 호주 시드니 전역, 주거지 개발로 토지 가치 급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6 호주 배달 서비스 확대... 시드니 도심 교통정체 가중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5 호주 ‘내집 마련’의 꿈, ‘싱글들’에게는 더욱 요원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4 호주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곤충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3 호주 퀸즐랜드 주, 임질-클라미디아 등 성병 감염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2 호주 2017 시드니 부동산 시장, 최고 강세 예상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9.
1111 호주 The six best things about living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10 호주 부동산 전문가들이 보는 올해 시드니 시장 전망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9 호주 NSW 주, 일부 업계 정치기부금 금지 규정 재검토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8 호주 호주 사상 최대 사법 케이스, 채임벌린씨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7 호주 ‘FIFA 월드컵’ 본선 출전국, 48개국으로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6 호주 NSW 기획부, 주택공급 확대 위한 개정법안 상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5 호주 블루마운틴 일부 지역 ‘안작데이 퍼레이드’ 취소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4 호주 지구온도 상승, 지난해 NSW 주 ‘살모넬라’ 등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3 호주 “높아지는 임대료, 세입자 문제에도 주목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
1102 호주 ‘인터넷 익스플로어’, 구글 ‘크롬’에 뒤쳐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