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하츠' 의 'ABCS' 심장질환 예방 수칙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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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보건국이 2월 ‘하트의 달’ 에 ‘ABCS’ 라 이름을 붙인 심장질환 예방 수칙을 알리고 있다 ⓒ HHS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에서 2월은 '심장의 달(American Heart Month)'이다. 같은 달에 끼어있는 발렌타인 데이로 인해 곳곳에서는 하트모양의 상징물들이 넘쳐나는 때에 심장의 건강을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또 2월은 여전히 추운 날이 많기 때문에 심장질환에 더욱 관심을 쏟을 만 하다. 겨울철에 중풍이나 심장발작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협심증은 심장마비의 경고 신호, 전문의 진단 받아야

심장과 연결된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심장에 공급하는 혈관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관상 동맥이 좁아지는 이른바 동맥 경화증에 걸리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심장근육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근육 일부에 허혈이 초래되어 가슴통증이 있게 된다. 이를 협심증이라 한다.

협심증의 흉통은 보통 가슴 중간이나 왼쪽이 찢어질 듯 혹은 짓누르듯 아프면서 숨을 쉬기 힘든 상태로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가슴 통증은 ‘가슴이 조인다, 쥐어짜는 듯하다, 뻐근하다,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듯하다’ 등과 같이 표현된다.

흉통이 목이나 뒷목, 옆구리, 왼팔 등으로 뻗칠 수 있고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호흡곤란때는 산소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이 외에도 환자들은 가슴이 턱턱 막힌다, 혹은 숨이 안 내려가는 것 같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협심증 흉통은 주로 육체적, 정신적 과부하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폐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면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15분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만약 관상 동맥 부위가 심하게 좁아진 곳을 혈전(응고 피)이 막으면 피가 통하지 못하여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므로 심장근육 일부분이 파괴되어 죽는다. 이를 심근경색증이라 하며, 흔히 심장 마비로 급사하는 경우는 대개 이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흉통이 사라지지 않고 20분 이상 지속된다.

만약 혈전이 뇌동맥의 좁아진 부분을 막는다면 혈액이 흐르지 못해 뇌 세포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므로 갑자기 의식을 잃는 뇌졸중(중풍)이 온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을 좌우한다. 심근경색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액내 산소가 줄어들수록 치명적이 된다. 따라서 즉각적인 911 전화와 함께 환자에게 이로운 조치를 최대한 취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 예방 유념할 때 'ABCS' 떠올려라

한편 연방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이 밀고 있는 전략적 실천 프로그램인 밀리언 하츠 는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사항을 기억하기 쉽게 ABCS 라 이름을 붙이고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A(Asprin): 매일 일정량의 아스피린 복용이 본인에게 적절한지 의사와 상의해 본다

B(Blood Pressure Control): 미국 성인 3명중 1명이 지니고 있는 고혈압은 심장에 영향을 미친다. 의사 진단을 받아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

C(Cholestetol): 미국 성인 3명중 1명이 콜레스테롤 문제를 지니고 있다. 고콜레스테롤은 간단한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다.

S(Smoking): 담배는 심장질환 위험을 높힌다. 흡연자는 담배를 끊어야 하고, 비흡연자는 담배를 멀리한다.

심장협회, '핸즈 온리' CPR 인정

미 심장협회는 지난 2008년에 응급 심폐소생술(CPR)을 배우지 않은 일반인들도 주위에 심장 발작 위급 환자가 있을 경우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즉 호흡 불어넣기와 가슴압박을 교대로 시행하는 표준 심폐소생술 대신 호흡 불어넣기를 생략하고 가슴 압박만을 사용해도 여전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명 '핸즈 온리(Hands only)' CPR은 방법이 간단할 뿐 아니라 타인의 입에 숨을 불어 넣어야 하는 등 거북한 절차가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응급처치를 쉽게 만든 다는 것이 주요 잇점이다.

핸즈 온리 CPR을 심장협회의 권고사항으로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마이클 세이어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환자가 주위에 발생했을 경우 일반인들은 단지 두가지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911을 부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자의 가슴 중앙에 양손을 얹어 2인치 정도의 깊이로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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