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jpg

 

 

미세 먼지 발생시키는 화목난로, 그러나 날로 높아지는 전기이용료 등 난제

 

메트로 밴쿠버 주민 중 집에서 나무를 사용하는 벽난로가 있는 사람들은 큰 비용을 들여 난로를 교체 할지도 모른다. 나무를 태우는 것은 미세 먼지를 발생시켜 공기 질을 악화시키는데,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가 일반 주택에서 화목난로(Wood-burning Stove) 사용 금지를 고려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략 10만 여 가구가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담당자 로저 콴(Roger Quan)은 "나무를 태우는 행위와 관련한 엄격한 새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새 규정의 영향을 받게되는 주민들을 비롯, 관련 생산업체들과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곧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올 봄 중 컨설테이션 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겨울에 새 규정을 시행하는 것이 메트로 목표다. 그러나 콴은 "규정 변화가 있을 경우 그 시행 권한이 지자체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자체별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암시했다.

소식을 접한 해당 업계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포트 코퀴틀람의 한 소매 업주는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땔나무 사용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그 장점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기술이 발달해 땔나무가 사용되는 난로 공기 오염도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다만 아직은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덧붙였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날씨와 매년 인상되는 전기 이용료도 메트로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전기 이용료를 고지받고 충격받은 사람들이 많다"며 "비용이 낮은 대안책을 찾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벽난로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밴쿠버 시에서는 이를 금지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