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낙태 금지법 이후 10대 청소년의 임신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 1,000명당 41명이 출산했는데 이는 10년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타주에 비해 청소년 출산율이 높은 편에 속해 지속적인 성교육 및 피임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텍사스 청소년 임신방지 캠페인(Texas Campaign to Prevent Teen Pregnancy) 측은 “지난 2013년 텍사스에서만 3만 7,500명의 청소년이 출산했고 이는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전하며 “텍사스가 더욱 적극적인 성교육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 라티노 계열 청소년들의 임신율이 전체 청소년의 임신율을 높이고 있다는 주장에 뉴욕대학 빈센트 라모스 교수는 “라티노의 문화적 특성과 천주교의 영향을 받아 낙태를 하지 않는 전통적 방식이 라티노 청소년들의 임신율을 높게 만드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텍사스 청소년들의 임신율을 높게 하는 원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인종과 상관없는 것이 청소년 임신문제”라고 설명한다. 



라모스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청소년 임신율이 높은 것에 대해 “부족한 성교육”을 지적한다. 

학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성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섹스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성행위로 인한 질병문제, 임신 등을 다뤄야 하며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피임교육도 함께 실시해야 청소년 임신율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텍사스 청소년 임신방지 단체의 그웬 데버스(Gwen Daverth) 회장은 “청소년 임신율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성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성인들이 아이들 앞에서 성교육을 하는 부분을 민망해 하거나 아직 때가 아니라고 뒤로 미룰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데버스 회장은 “적극적인 성교육은 단지 임신만의 문제가 아닌 그들의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다. 또 제대로 된 성교육이 실시되어야 청소년 임신문제로부터 텍사스가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성향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넷] 안미향 기자 cathywahr@newsnetus.com
  • |
  1. 90af42e1f0d2e1dcc19f94180561f42f.jpg (File Size:132.0KB/Download:3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37 캐나다 女환자에 '부적절한 진료'한 가정의, 3개월 정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9436 캐나다 “추방중단,정규화 하라!”… 이민자 권익 위한 대규모 집회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9435 캐나다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서부 캐나다 발대식' 성료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9434 캐나다 6세 미만 월 650달러 ‘아동 수당’ 20일 지급 시작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9433 캐나다 한인사회, 노인 돌봄 대책 절실하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9432 캐나다 BC북부 중단된 파이프라인 건설 기사회생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9431 캐나다 UBC 인근 주택서 의문의 사망사건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9430 캐나다 ‘도둑취급 불쾌 vs. 도둑방지 대안’ 쇼핑스캔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9429 캐나다 써리 묵은 숙원 ‘72애비뉴’ 4차선으로 뻥 뚫린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9428 캐나다 임신부 필수 영양제 엽산 “용량초과 리콜”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9427 캐나다 한해 3만명 암 진단… 주수상 “혁신적 암 치료 확대 강화”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9426 캐나다 캐나다 은행 산업의 새로운 도약, 오픈 뱅킹 시스템의 도입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9425 캐나다 써리 반려동물 묘지, 주거개발로 철거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9424 캐나다 메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먹통' 사태, 전 세계적으로 파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6.
9423 캐나다 안과질환 노인 환자 2만명 치료 중단 위기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6.
9422 캐나다 콩나물 교실된 써리 학교들 ‘확충 시급’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6.
9421 미국 플로리다 주택 폭풍 대비 보조금, 더 이상 '선착순' 아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9420 미국 플로리다 오염원-양로 시설 소유자 등 고소 어려워 질 듯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9419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 배양육 재배 및 판매 저지 입법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9418 미국 올랜도 유니버설, 새 테마공원 '에픽 유니버스' 정보 공개 코리아위클리.. 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