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아바타관, 유니버설 물놀이 공원 등 획기적 시설 오픈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테마공원들이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경쟁에 뛰어들 참이다. 오랫동안 월트 디즈니 월드쪽으로 치우쳤던 테마공원의 균형추가 근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급격한 성장으로 위치를 움직이고 있는 탓이다.

또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 즉 펄스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디즈니 공원의 악어 사고, 지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숨을 죽였던 관광계가 새해를 맞아 일제히 재도약에 나선 것도 경쟁의 동력이다.

우선 디즈니월드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애니멀 킹덤이다. 이곳에 문을 열 ‘판도라: 아바타의 세계(Pandora: The World of Avatar)’는 유니버설의 성장 근원인 해리포터관을 견제하는 비장의 무기 중 하나이다.

유니버설 공원 역시 관망을 하고 있을 수 없다는 태세이다. 유니버설측은 올 여름에 '볼케이노 베이(Volcano Bay)'라는 획기적인 물놀이 공원을 연다. 최근 올랜도를 관통하는 I-4 고속도로 선상 바로 옆에 우뚝 솟아오른 거므스런 화산의 형상이 공원의 의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웹사이트 ‘테마파크 인사이더(Theme Park Insider)’ 편집장인 로버트 나일스는 “테마공원의 두 강자인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들고 나온다”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최근 <올랜도 센티널>에 전했다.

유니버설은 워터파크, 디즈니는 애니멀 킹덤 업데이트
 

volcano.jpg
▲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야심작인 볼케이노 베이 물놀이 공원 모습이 I-4 선상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눈길을 벌써부터 잡아 당기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신규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관광객들의 공원 방문 기간을 늘려 더 많은 수익창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즉 유니버설은 공원과 도로 하나를 두고 떨어져 있뎐 물놀이 공원 ‘웻앤 와일드’를 지난해 말 폐쇄시킨 대신 리조트내에 새 워터파크를 구축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올랜도내 대표적인 관광노선인 인터내셔널 드라이브나 더 나아가 디즈니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디즈니 역시 현재 ‘반나절 공원’이라는 애니멀 킹덤에 대한 인식을 없애고, 동시에 관광객들이 이전보다 리조트내에서 더 오래 머무르길 기대하고 있다.

애니멀 킹덤은 동물원 개념을 담은 이상 테마공원들의 저녁 프로그램인 불꽃놀이를 애당초 기획하지 않았고, 해가 질 무렵이면 서둘러 폐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호응이 줄자, '리버 오브 라잇(Rivers of Light)'이라는 일종의 불꽃놀이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아바타관까지 마련함으로써 획기적인 투자에 나섰다. 디즈니는 본래 저녁 프로그램을 지난 해 4월에 열 계획이었으나 기술상 문제를 들어 올해로 연기했다.

아바타관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영화속에 등장하는 공중에 떠있는 거대 암석을 재현한 형상이 애니멀 킹덤 주차장에서 바라다 보일 만큼 완성되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바타관은 영화속의 마운티 밴시라는 조류 동물을 본딴 라이드 기구, 야광색의 우림을 헤쳐나가는 카누 여행 등을 갖출 계획이다.

유니버설의 물놀이 공원은 가공의 파라다이스섬을 모태로 삼고 200피트 높이의 화산을 중심물로 놓는다. 이 화산은 해리포터의 다이아곤 앨리의 입에서 불이 뿜어나오는 것과 비슷한 장치로 화산 폭발 효과까지 넣는다.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화산은 지대한 홍보 효과도 낳을 참이다.

시월드, 레고랜드, 펀 스팟 아메리카도 신규 유흥거리 계획

범고래 학대 논란으로 시련을 겪었던 시월드도 활로를 찾아 나선다. 공원은 올 여름에 테크놀로지 흐름에 발맞춰 가상현실로 무장한 롤러코스터 ‘카라켄(Kraken)’을 선 뵌다. 또 디즈니 엡캇센터의 가을 음식 축제와 비교될 수 있는 축제를 2월 11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세븐 시스 푸드 페스티벌(Seven Seas Food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가질 예정이다.

올랜도에서 다소 떨어진 윈터헤븐시에 자리잡은 레고랜드는 손 제스처만을 사용해 스크린상의 용과 적들에게 화력을 발사할 수 있는 ‘닌자고(Ninjago)’ 라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키시미 지역에 있는 ‘펀 스팟 아메리카(Fun Spot America)’의 경우 미국 동남부에서 유일한 목재 롤러 코스터로 관심을 이끌게 된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