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NDP내각은 향후 인프라 건설 등 자본투자를 위해 60억 달러 규모의 기채를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써 주정부 재무부 조 쎄시 장관은 6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달러나 동가의 외국환으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으며 올 10월 예정된 예산안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조 쎄시 장관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기채를 할 수 있는 권한 부여이며 이는 이전 정부에서도 항상 이루어져 온 일”이라고 밝혔다.
이전 보수당 정권하에서 지난 2014년 덕 호너 재무 장관은 70억 달러 기채 권한을 부여 받고 30억 달러를 빌려 2014~15년 회계연도에 자본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주정부의 채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 나고 있다는 점이다. 보수당 정권의 예산안에 따르면 2015~16년에는 177억 달러, 2018~19년에는 무려 312억 달러로 급증했다. 결국 NDP 예산안에도 이 정도의 규모의 주정부 채무 부담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와일드 로즈는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와일드 로즈는 이번 주정부의 기채 결정을 ‘Borrowing Stampede’라고 비난하며 임시 예산도 세부 사안에 대한 설명 없이 통과시키더니 이제는 대규모 채무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와일들 로즈의 데릭 필더브란트 의원은 “비밀 예산에 백지수표를 위임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60억 달러 규모의 기채는 현 주정부의 채무를 50%나 증가시키는 위험한 행위”로 규정했다.
자유당의 데이비드 스완 대표 또한 “주정부는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금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며 결국 빚은 시민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보수당 만미트 불라 의원은 “보수당은 빚을 지는 분명한 이유와 계획을 밝혔는데 NDP정부는 계획이 없다”며 학교를 짓는지, 도로를 건설하는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확한 계획이 없는 단순 기채는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 앨버타 지부 페이지 맥피어슨 대표는 “주정부의 결정은 앨버타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까지 세부담을 전가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보수당 시절부터 이어져 온 주정부의 기채를 비판했다. 납세자 연맹은 현재 앨버타의 채무는 앨버타 시민 1인당 11,000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정부가 캘거리 스탬피드를 기해 SW순환로 건설, 캘거리 암센터 건립 등의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위해 기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수당 정권은 직접 시민들 주머니에서, NDP는 경비 절감보다는 기채를 일으키려 한다”며 어느 쪽이나 결국 시민들이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빚이라고 주장했다. (서덕수 기자)
  • |
  1. 1.jpg (File Size:49.3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